[기자수첩] 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김흥준 기자 2026. 4. 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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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이날 회의실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이 함께 있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은 간부 공무원들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시민들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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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이날 회의실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이 함께 있었다.

13일 열린 논산시 확대간부회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은 간부 공무원들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시민들이었다.

탑정호 수변개발, 국방산업 기반 구축, 세계딸기산업엑스포, 재해예방사업까지.

논산의 미래가 걸린 사업들이 하나하나 점검됐다.

그러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다.

"이 일이 정말 끝까지 제대로 완성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공직자들에게 향한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

그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당부했다.

"논산의 가치를 지켜달라."

시민의 입장에서 이 말은 다르게 들린다.

"논산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

시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행정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누가 자리에 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를 누가 어떻게 지키느냐이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산업형 행정'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정, 시민의 소득과 삶으로 이어지는 행정이다.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탑정호가 말로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방산사업이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딸기엑스포가 기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

시장이 자리를 비운 시간은

공직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누군가는 일을 더 붙잡고, 누군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그 차이는 결국 시민의 삶으로 돌아온다.

시민은 거창한 말을 원하지 않는다.

조금 더 빨라진 사업, 조금 더 나아진 생활, 조금 더 좋아진 도시를 원할 뿐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은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공직자들이다.

백 시장의 당부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논산을 믿고 맡긴다"는 말이자, "그 믿음을 지켜달라"는 부탁이다.

시민은 그 믿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논산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멈추지 않는 도시,

흐름이 이어지는 도시.

그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부터다.

시민은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조용히 기대하고 있다.

논산이,

멈추지 않기를.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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