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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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이날 회의실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이 함께 있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은 간부 공무원들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시민들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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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시장이 자리를 비운 날, 시민은 공직자를 바라본다 이날 회의실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이 함께 있었다.
13일 열린 논산시 확대간부회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은 간부 공무원들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시민들이었다.
탑정호 수변개발, 국방산업 기반 구축, 세계딸기산업엑스포, 재해예방사업까지.
논산의 미래가 걸린 사업들이 하나하나 점검됐다.
그러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다.
"이 일이 정말 끝까지 제대로 완성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공직자들에게 향한다.
이날 백성현 논산시장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
그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당부했다.
"논산의 가치를 지켜달라."
시민의 입장에서 이 말은 다르게 들린다.
"논산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
시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행정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누가 자리에 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를 누가 어떻게 지키느냐이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산업형 행정'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정, 시민의 소득과 삶으로 이어지는 행정이다.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탑정호가 말로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방산사업이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딸기엑스포가 기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
시장이 자리를 비운 시간은
공직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누군가는 일을 더 붙잡고, 누군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그 차이는 결국 시민의 삶으로 돌아온다.
시민은 거창한 말을 원하지 않는다.
조금 더 빨라진 사업, 조금 더 나아진 생활, 조금 더 좋아진 도시를 원할 뿐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은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공직자들이다.
백 시장의 당부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논산을 믿고 맡긴다"는 말이자, "그 믿음을 지켜달라"는 부탁이다.
시민은 그 믿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논산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멈추지 않는 도시,
흐름이 이어지는 도시.
그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부터다.
시민은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조용히 기대하고 있다.
논산이,
멈추지 않기를.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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