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24시] “의석 줄면 지역도 사라진다”…서천군, 광역의원 축소 저지 총력전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6. 4.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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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된 DI동일 서천 폐쇄공장…서천군, 정상화 칼 빼들었다
서천군, 창업 청년 ‘임대료·세무·노무 비용’ 지원 확대
서천군, 비대면 건강관리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 가동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지난 10일 유재영 부군수(왼쪽 첫번째)가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두번째)를 만나 광역의원 2명 정수 유지를 요청하는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광역의원 정수 축소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인구 감소를 이유로 한 선거구 재획정이 농어촌 지역의 정치적 대표성을 약화시키고 지방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천군은 1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인구 중심 선거구 확정 논의를 진행하며 광역의원 정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 3월18일부터 2주간 광역의원 정수 유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1만6761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유재영 부군수는 지난 10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광역의원 2명 정수 유지를 요청하는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군은 이와 함께 국회의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여야 주요 정당 대표에게도 동일한 자료를 발송하며 국회 차원의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군은 △선거구 획정 시 면적·지리적 여건·교통 접근성 등 비인구 요소 반영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대한 공직선거법 특례 신설 △광역의원 최소 정수 기준 인구를 현행 5만명에서 4만명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행 획정 기준이 사실상 '인구수'에만 집중돼 농어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 농어촌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더라도 행정구역이 넓고 생활권이 분산돼 있어, 도시 지역과 동일 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표성 왜곡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유재영 부군수는 "광역의원 정수 축소는 단순한 의석 감소가 아니라 농어촌 주민의 정치적 발언권 축소이자 지방소멸을 앞당기는 구조적 문제다"며 "국회와 정치권이 농어촌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년 방치된 DI동일 서천 폐쇄공장…서천군, 정상화 칼 빼들었다

충남 서천군은 장기간 방치돼 온 DI동일㈜ 폐쇄공장 정상화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장 폐쇄 이후 10년 가까이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경제 침체와 산업단지 기능 저하가 심화되자, 사실상 강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13일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원수농공단지 내 위치한 DI동일 폐쇄공장은 2016년 3월 가동 중단 이후 현재까지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6만2534㎡ 규모로, 과거 동일방직 시절 고용 150명, 연매출 615억원(2012년 기준)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제조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섬유산업 경쟁력 약화로 해외 이전이 추진되면서 공장은 폐쇄됐고, 이후 계열사 이전 등을 통한 재가동 계획이 제시됐으나 실질적 이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문제는 장기 폐쇄가 단순한 유휴부지를 넘어 지역 산업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폐쇄공장은 장항원수농공단지 입구 핵심 부지에 자리해 단지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위치에 있으나, 수년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잡초와 수목이 무성하게 자라 산업단지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입주기업들 사이에서는 "공단 이미지 저하로 투자유치와 기업 활동에도 악영향이 크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해부터 공장 활용계획 제출 요구와 재가동 협의를 진행했지만, DI동일 측이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자 보다 강도 높은 대응으로 선회했다.

군은 현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행정처분 절차를 추진 중이며, 공장 매각 관련 자료 제출도 요구한 상태다. 필요 시 입주계약 해지까지 검토해 폐쇄공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서천군, 창업 청년 '임대료·세무·노무 비용' 지원 확대

서천군은 오는 4월11~20일 '창업 청년 임대료 지원사업'과 '청년업체 세무·노무 대리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창업 청년 임대료 지원사업은 서천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중 창업 후 3개월 초과 36개월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분기별 납부한 상가 임대료 공급가액의 80%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1년간 지원한다.

청년업체 세무·노무 대리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은 창업 후 3년 미만 청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노무 기장대리 수임료를 월 최대 15만원,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한다.

두 사업 모두 신청자가 비용을 선납한 뒤 분기별로 신청하면 다음 달 초 현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이 초기 창업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고정비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청년 창업자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폐업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분기 이후에도 7월·10월·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추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서천군, 비대면 건강관리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 가동

서천군보건소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모바일 헬스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

서천군보건소는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보건소 방문 없이도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서천군보건소는 올해 신규 참여자 115명과 기존 참여자 추후관리 대상 290명 등 총 405명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스마트폰 앱 '채움건강'과 스마트워치형 활동량계를 활용해 신체활동, 식습관, 걸음 수 등 일상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건소 방문 없이도 건강 상태 점검과 전문 상담, 생활습관 피드백이 가능해 시간·공간 제약을 줄인 비대면 건강관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신규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건강검사 결과, 건강위험 요인이 3개 이상인 고위험군이 4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 중 상당수가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만성질환 예방 필요성도 함께 부각됐다.

보건소는 이들 대상자에게 활동량계를 지급하고 1대1 건강상담을 실시해 초기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참여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앱을 통해 식사·운동·걸음 수 등 생활습관 정보를 입력하고, 이에 따른 개인별 목표 설정과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 및 영양 관련 과제 수행 시 지역상품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해 참여 동기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추후관리군으로 분류해 정기적인 건강정보 제공과 상담을 이어간다.

◇ 서천문화관광재단, 가정의 달 맞아 가족매직쇼 '서커스&매직' 개최

2026 가족매직쇼 '서커스 & 매직' 홍보 이미지 ⓒ서천군 제공

서천군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in 서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매직쇼 '서커스 & 매직'을 오는 5월28~29일 오후 7시 30분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2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커스와 마술을 결합한 복합 장르 공연으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참여형 연출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역 공연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중곡예와 서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퍼포먼스 팀 '서커스부부'의 박현우·이희민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예매는 서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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