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귀신있나?"…영화 '살목지' 1위 흥행에 예산군도 소고기 들고 등판

신영선 기자 2026. 4. 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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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영화 '살목지'는 공포 예능 '심야괴담회'(MBC)에도 등장한 공포 체험 유튜버들의 성지순례지인 실존 장소 살목지를 소재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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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공식 SNS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모티브가 된 실제 장소까지 관람객이 몰리는 등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지난 주말 동안(4월 10일~4월 12일) 53만6454명의 관객을 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는 72만4039명이다.

영화 '살목지' 푸티지 시사 및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장다아, 이종원, 김혜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살목지'의 흥행은 최근 몇 년간 개봉한 공포 영화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2019년 18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변신'(57만 1901명) 이후 호러 장르 개봉주 주말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또한 2021년 큰 화제를 모았던 '랑종'의 첫 주말 스코어인 305,151명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장르물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살목지'의 손익분기점(BEP)은 80만 명 선으로 현재와 같은 흥행 속도라면 이번 주 내에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단편 영화 '함진아비', '돌림총', '귀신 부르는 앱: 영' 등을 통해 호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구축해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95년생인 젊은 감독의 감각과 김혜윤, 이종원 등 대세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극한의 현실 공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영화 제작에 대해 실제 유명 장소인 '살목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살목지가 워낙 유명한 장소이다 보니 여기에서 소재를 얻었다. 공포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금기시되는 곳을 왜 가느냐'라고 생각했다. 그 동기를 잘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평소 로드뷰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장소가 중간에 끊겨 있었다. '왜 끊겼을까' 생각하다가 생각이 이어졌고, 여기에 살목지를 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예산군 공식 SNS

영화 '살목지'는 공포 예능 '심야괴담회'(MBC)에도 등장한 공포 체험 유튜버들의 성지순례지인 실존 장소 살목지를 소재로 가져왔다. 영화가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영화의 배경이자 모티브가 된 실제 저수지에는 공포 체험을 위한 관광객 목격담도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벽 3시 살목지 근황"이라며 저수지로 향하는 차량 행렬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실제 내비게이션 티맵 데이터에 따르면, 주말이 끝난 13일 새벽에도 해당 장소로 향하는 차량이 10여 대를 넘어서는 등 '심령 스폿'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저수지가 위치한 충남 예산군 또한 이러한 열풍을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예산군 공식 인스타그램은 영화 예고편을 패러디하여 "예산군 광시면에 살목지가 있는 것을 아느냐"는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예산군 특산물인 한우를 접목한 이 영상은 누리꾼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호평을 얻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살목지'는 언론과 일반 시사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둘이 보러 가서 셋이 나오는 체험형 호러" "자신 있게 보러 갔다가 네  발로 기어 나옴" "너무 놀라서 살 빠진 듯"(CGV qlcsk*******) "진짜 살목지에 갇힌 줄 알았다"(NAVER M**) 등 언론과 관객들의 관람 후기는 '살목지'만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하며, 체험형 호러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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