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분명히 다르다”…SKT, 1인 1에이전트로 AX ‘속도’

이혜선 2026. 4. 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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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전략을 내세우고 인공지능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단계로 가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세 개의 사내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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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훈 SK텔레콤 경영전략실 AX 체인지팀장 인터뷰
개발자 중심에서 현업 주도로…전사 AX 전환 본격화
조승훈 SK텔레콤 경영전략실 AX 체인지팀장이 1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전략을 내세우고 인공지능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단계로 가겠다는 구상이다.

조승훈 SK텔레콤 경영전략실 AX 체인지팀장은 13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 AX 전략의 차별점으로 개발 조직이 아닌 현업 주도 방식을 꼽았다. 그는 "과거 개발자가 만들어준 AI는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속도 측면에서도 개발 인력이 한정돼 있다 보니 병목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내부 보안 등 제약으로 외부 도구 활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로코드나 바이브 코딩을 통해 구성원들이 직접 AI를 다뤄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그는 "실력보다 중요한 건 이해도"라며 "직접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승훈 SK텔레콤 경영전략실 AX 체인지팀장이 1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SKT 제공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강조하며 업무를 가장 잘 아는 현업 조직이 AX를 주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X체인지팀은 올해 경영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조직으로, 실질적인 AX 변화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이 출범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탐색하던 중 모더나의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 사례를 벤치마킹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CEO에 보고한 뒤 사내 캠페인으로 구체화했다. 현재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AX'라는 슬로건 아래 사내 곳곳에 캠페인을 노출하며 구성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세 개의 사내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도 디자인 캠프, AX 프런티어 교육, 전문가 과정 등 단계별로 운영된다.

조승훈 SK텔레콤 경영전략실 AX 체인지팀장이 1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SKT 제공


아이디어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원시스템 'AXMS'(AX Management System)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지식인처럼 질의응답을 할 수도 있고, 구성원이 올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역할도 한다. 이 가운데 선정된 아이디어는 개발 조직이 투입돼 전사 프로젝트로 추진되기도 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네트워크 부서에서는 구성원이 직접 만든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장애 대응이 자동화됐고, 보안 코딩 검증 자동화 등으로 업무 시간이 크게 줄어든 사례도 나왔다. 현재 사내에서 개발된 앱과 에이전트는 약 2000개로, 연내 50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구성원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회사는 AI 활용을 통해 절감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전환하는 '뉴잡'(New Job)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AX가 본격화되는 단계인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조 팀장은 "초기 단계인 만큼 성과와 효용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지금은 확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규모가 커지고 익숙해지면 비효율적인 부분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인 에이전트가 실제로 얼마나 효용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우선은 판을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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