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수시 지원해도 정시 가능" 추진…교육부 제동

송성환 기자 2026. 4. 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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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앙대가 제시한 파격적인 개편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행 대입 제도에선 수시 모집에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수능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정시 지원이 아예 금지되는데, 이 빗장을 사실상 풀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우수 학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승부수였는데요. 

하지만 교육부가 현행법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 하루 만에 무산됐습니다.

이 소식은 송성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중앙대학교 입학처가 공개한 2028학년도 대입 소개 영상입니다.

말자막: 김정웅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지원은 과감하게, 선택은 유연하게. 수시 결과와 관계없이 이제 수능 성적에 따라 정시 지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시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에게도 정시 도전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겁니다.

현행 제도상 수시에 단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아무리 수능 성적이 좋아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이른바 '수시 납치'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수시 납치'를 우려해 우수 학생이 수시 지원 자체를 꺼리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제도는 '중앙대 수능 케어'라는 이름으로 당장 올해 입시부터 일부 수시전형에 도입될 계획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윤현 책임입학사정관 / 중앙대학교(지난 9일 입학전형 공개행사)

"중앙대학교에 '중수케' 옵션을 제안하신 학생들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합격 대상에서 제외할 겁니다. 이 친구들은 결격 처리시킬 겁니다. 이 친구들은 높은 수능 성적을 가지고 정시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앙대에 전달했고, 대학 역시 교육부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 공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별 2028학년도 입시의 자세한 내용이 담긴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대교협 승인을 거쳐 이달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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