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박성재 재판 증인 출석… “尹, 계엄 말한 적 전혀 없다”

유병훈 기자 2026. 4.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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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전후로 계엄을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재판부 직접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이 증인에게 계엄을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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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뉴스1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전후로 계엄을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공개 법정에서 김 여사가 계엄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부장판사)는 13일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해 특검과 변호인, 재판부 질문을 받았다.

김 여사는 재판부 직접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이 증인에게 계엄을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다시 “계엄 전후로도 없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했다. 박 전 장관 임명 과정에 관여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반면 특검이 박 전 장관과의 친분관계,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연락 여부 등을 묻자 김 여사는 대부분 증언을 거부했다. 다만 박 전 장관 취임 뒤 첫 검찰 인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전달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박 전 장관 측 반대신문에서도 대구고검 재직 시절 박 전 장관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했다.

특검이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사건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사이 관계를 캐묻자 김 여사는 법정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미리 말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면서, 특검이 박 전 장관의 내란 가담과 별도로 김 여사 및 윤 전 대통령과의 연계성을 어디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도 재판의 변수로 남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권순정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준호 전 대검 형사1과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전 장관 사건은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과 교정시설 수용공간 확보 지시, 김 여사 관련 수사 청탁 의혹 등이 함께 얽혀 있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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