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첫 시행…1000명에 연 750만원 지원

이수영 기자 2026. 4.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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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일제 박사과정생 1000명 안팎 선발
비수도권 60% 배정…지역 연구인력 육성 방점
2030년 이공계 대학원생 연 1만명 지원 확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이공계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한 정부 장학금 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된다. 학부와 석사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전주기 장학 지원 체계가 갖춰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6년도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사업을 처음 도입하고, 국내 대학원 자연과학·공학계열 전일제 박사과정생 1000명 안팎을 선발해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학기당 375만원, 연간 750만원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이공계 박사과정생이 학비 부담을 덜고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24년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2025년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에 이어 올해 박사우수장학금을 추가하면서 학부부터 석사, 박사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넓혔다.

선발은 대학 추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공계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이 먼저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한국장학재단이 학교별 선발 인원을 배정하고, 각 대학원이 자체 기준에 따라 학생을 추천하는 식이다. 대학원은 학업·연구계획, 연구활동, 성적, 사회기여, 경제적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자를 추린 뒤 한국장학재단이 최종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확정한다.

정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우수 박사과정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선발 인원의 60%인 600명 안팎을 비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은 올해도 1000명 안팎의 신규 장학생을 뽑아 학기당 250만원, 연간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국내 대학원 자연과학·공학계열 전일제 석사과정생이며, 선발 방식과 사업 참여 신청 기간은 박사우수장학금과 같다.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이공계 석·박사 우수장학금 등을 포함한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 지원 대상을 연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올해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을 도입하면서 우수한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전주기 장학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과학기술인이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