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소속 출마 모든 가능성 열려... 한동훈 수성갑 출마 유리"

김무진기자 2026. 4.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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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실패가 국민의힘 '폭망' 원인
고쳐놓지 않으면 보수 재건 불가능
나와 이진숙 빼면 김부겸 못 꺾어
대구 화나... 민주당 찍겠단 분 많아
이진숙,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할 듯
장동혁 지선앞 미국 방문 이해 안 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13일 자신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컷오프 발표가 된 지 지금 20일이 다 돼 가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가 1위로 나온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당이 끝내 고집을 부리고 안 한다면 그때는 당의 태도,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보수 전체에 미칠 영향력, 선거 결과 예상 등을 보고 최종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컷 오프에 대해 "우리 당이 20년째 이런 일을 되풀이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 당 '폭망'의 원인이었다. 길게 보면, 크게 보면 두 번의 대통령 탄핵도 전부 선거에 져서 오게 되었다"면서 "그 원인이 공천 잘못에 있으니까요. 이것을 고쳐놓지 않으면 보수 재건도 불가능하고 2년 뒤 총선도 보나 마나 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당을 바로잡기 위해서 나선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끝까지 국민들이나 당원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하는 것은 그것을 바로잡는다는 '당을 위한다는 생각'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최근 세계일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저와 이진숙 후보가 모두 크게 앞선 1, 2등으로 오고 둘의 지지율을 합치면 45% 가까이 나오는데, 저희들이 이렇게 배제되고 경선에 들어가지 못하면 이 45% 지지자 중에 상당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안 그래도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많이 앞서는 김부겸 후보를 꺾거나 막아낼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최근 대구시민들의 민심이 어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심은 한마디로 많이 우리 당에 대해서 화가 나 있고, 이번에는 진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에 주 의원 안 나오면 민주당 찍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고 설명했다.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대구시장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무소속 출마하더라도 자유 우파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했다"며 "마지막에는 어떻게 단일화할지 몰라도 만약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절차가 배제된다면 이 전 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주 의원은 자신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선"저를 돕는 보좌진과 한 전 대표의 보좌진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서로 생각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보궐 사유가 생긴다면 한동훈 후보가 선거 치르기 가장 유리한 지역은부산 북구 갑보다 대구 수성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전날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과 관련해선 "빨리 공천을 확정 지어서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하는 기간에 왜 가야 하는지 그간 당에 있었던 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얘기했고 다들 혀를 끌끌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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