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할 수 있을까…그나마 대안은?

감성균 기자 2026. 4. 13.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 피부 관리에 있어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는 "미리 막을 수 있을까?"다.

전문가들은 "보습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기본 관리로 의미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질환을 확실히 예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이어 "완벽한 예방에 집착하기보다,  피부를 꾸준히 보습하고,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치료하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 소아 습진 첫 진료지침 발표
식이·목욕 제한·모유수유·프로바이오틱스 ‘근거 부족’
유일한 ‘조건부’ 예방 권고: 6개월~3세 보습제

"소아 아토피 피부염, 아무리 신경 써도 막기 어렵다?"

아이 피부 관리에 있어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는 "미리 막을 수 있을까?"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공식 지침은 이 질문에 다소 냉정한 답을 내놓았다.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가 소아 습진(아토피피부염) 예방과 치료에 대한 첫 공식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4월 7일 미국 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게재된 근거 분석을 토대로 마련됐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다양한 예방 방법들을 검토했지만, 대부분 "효과를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으로 부모들이 많이 시도하는 ▲특정 음식 제한 ▲목욕 횟수 조절 ▲모유수유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등은 습진 발생을 막는 데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비타민D 보충, 이유식 조기 도입, 연수기 사용, 집먼지진드기 회피 같은 방법 역시 예방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가능한 예방법은 '보습'…하지만 이것도 '조건부'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침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예방 전략은 '보습제'였다.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 영유아에게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 습진 발생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조건부 권고'로, 효과와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보습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기본 관리로 의미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질환을 확실히 예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습진은 전 세계 소아의 최대 25%까지 영향을 미치는 흔한 질환으로, 가려움, 건조함, 발진 등이 반복되며 아이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치료는 선택지 다양…초기 대응이 중요

예방은 어렵지만, 치료는 비교적 체계가 잡혀 있다.

가장 기본은 보습제 사용이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1차 치료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가 권고된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치료 옵션이 활용된다.

국소 면역조절제: 피메크로리무스, 타크로리무스

항염 작용 연고: 크리사보롤, 로플루밀라스트

최신 국소 치료제: 룩소리티닙, 타피나로프

중증 환자: 두필루맙, 트랄로키누맙, 레브리키주맙 등 생물학적 제제

경구 치료제: 우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또한 목욕 관리, 습윤 랩 요법(젖은 거즈로 감싸는 치료), 광선치료 등은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핵심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 악화를 막는 것이다.

"먹는 스테로이드는 신중"…잘못 쓰면 오히려 악화

지침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이다.

경구 또는 주사 스테로이드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강하게 권장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지만, 중단 후 더 심해지는 '리바운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균 연고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PUVA(광화학요법) 역시 일반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예방'보다 '현실적인 관리'

AAD는 "소아 습진은 성인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지침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조기 관리와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완벽한 예방에 집착하기보다,  피부를 꾸준히 보습하고,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치료하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