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면죄부 안된다카이~” vs “박형준 한 기 뭐있노”[6·3 선거 ‘현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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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난 대선 때 김문수(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지만, 지금은 박형준이랑 전재수랑 빠당빠당(팽팽)하다."
사하구 토박이라는 택시 기사 최모(60) 씨는 "부산은 인자 국민의힘이랑 끝났다"며 운을 뗐다.
최 씨는 "전재수가 오면서 해양수산부도 (부산에) 넘어왔고, 지역구였던 북갑에서 인기도 좋다카더라"라며 "곧 죽어도 민주당은 싫다 캤는데, 국민의힘이 너무 못해가 내심 투표 안 할라는 마음도 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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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땐 빨강, 지금은 빠당빠당”
“국힘 너무 못해 기권할까 싶어”
“통일교 사건 묻힐까 그기 걱정”
“엑스포도 난리치다 망했는데…”
보궐선거 북갑 여론 갈려 팽팽

부산 = 이시영·성윤정 기자, 정지형 기자
“부산은 지난 대선 때 김문수(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지만, 지금은 박형준이랑 전재수랑 빠당빠당(팽팽)하다.”
12일 오후 찾은 부산 사하구.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낙동강 벨트’에서는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감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봐주기 수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야당에 대한 반감이 심상치 않았다.
사하구 토박이라는 택시 기사 최모(60) 씨는 “부산은 인자 국민의힘이랑 끝났다”며 운을 뗐다. 최 씨는 “전재수가 오면서 해양수산부도 (부산에) 넘어왔고, 지역구였던 북갑에서 인기도 좋다카더라”라며 “곧 죽어도 민주당은 싫다 캤는데, 국민의힘이 너무 못해가 내심 투표 안 할라는 마음도 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최근 취업했다는 사회초년생 박모(26) 씨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엑스포로 그 난리를 쳤는데, 결국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했다.

반면 40년째 사하구 괴정시장에서 문방구를 운영 중인 박모(70) 씨는 “전재수는 지금 통일교 때문에 난리 났다 아이가. 그게 마냥 묻힐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은갈치를 손질하고 있던 박모(68) 씨도 “박 시장이 특별하게 잘한 것도 없지만, 못한 것도 없다. 했던 사람이 더 안 낫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전 의원을 위한 공천 선물로 수사를 ‘억지 종결’시킨 김태훈 합수본부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 의원의 출마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북갑은 여론이 팽팽했다. 여당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야당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구포시장에서 기름집을 하는 이모(73) 씨는 “(한 전 대표가) 여기 몇 번 와서 이미지를 너무 잘 남겨 놨다”고 귀띔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현장에서나 배달로 시장 매출을 많이 올려 준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건어물 장사를 하는 채모(67) 씨는 “한동훈이는 지역 연고도 없고, 무소속으로 나오더라도 결국 국민의힘 대표였지 않나”라며 “그 꼬리표를 떼기 쉽지 않을 기다”라고 전망했다. 생선을 팔던 조모(48) 씨는 “(한 전 대표가) 팬클럽을 보고 그걸 부산 인기로 착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계엄과 탄핵 이후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도 부산 민심은 국민의힘으로 기울었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부산에서 51.4%를 득표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40.1%)를 크게 앞섰다. 총 16개 구·군에서 강서구를 제외하고 15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박 시장이 16개 구·군 모두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부산 사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상승세인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시영·성윤정·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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