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아기도 방문 교육”…학령 인구 감소에 교원·웅진·대교 ‘신사업’ 고삐[중기+]
초등 입학생 30만명 붕괴…인구 감소 ‘생존 위기’
2세 경영 본격화…실적 회복에 사활
![왼쪽부터 장동하 교원그룹 사장, 윤새봄 웅진그룹 부회장, 강호준 대교 대표. [각 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20213097dhxi.png)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제조업처럼 버티면 다시 회복될 거라는 기대를 할 수가 없죠. 애들이 40%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본업에서 벗어난 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빅3(교원·웅진·대교) 교육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강화하고 있다. 학습지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고객층을 0세까지로 확장하는가 하면, 시니어 사업에도 공을 들이면서 ‘사업 경계’를 무너뜨리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2세 경영도 본격화되면서 신사업 성공 여부가 경영 능력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빨간펜을 운영하는 교원은 이달 말 0~4세 영유아 대상 융합 교육(STEAM) 놀이 교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이 0세 영아로까지 방문·관리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영유아 발달 전문가 신규 채용도 진행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영유아 발달 전문가가 집에 방문해 영유아들의 창의력 발달을 돕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이 영유아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때문이다. 빨간펜, 씽크빅, 눈높이 등 학습지 중심으로 성장한 교육기업들의 기존 주요 고객은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까지였다. 그러나 실적이 관건이다.
교원그룹 교육사업 부문(교원·교원구몬·교원위즈)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231억원을 기록했고 웅진씽크빅도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교도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023년 40만1752명, 2024년 35만3713명, 지난해 32만4040명 등으로 최근 감소 폭이 커졌다. 아직 정식 집계 전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30만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기업들은 최근에는 시니어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최근 상조업계 최초로 누적 선수금 3조원을 돌파하면서 웅진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교도 시니어 사업인 ‘대교 뉴이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교 뉴이프는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인지케어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눈높이 학습지의 정체성을 시니어 맞춤 교육 서비스로 전환한 개념이다. 지난해 대교 뉴이프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넘게 증가했다.
교원·웅진·대교의 신사업은 2세들의 경영 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교원그룹 2세인 장동하 사장은 지난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사장은 빨간펜 등 학습지를 운영하는 교원과 상조업을 운영하는 교원라이프, 여행업 교원투어 등의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교원이 영유아 교육사업까지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 실적 부진을 탈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웅진그룹 창업자인 윤석금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 대표는 지난해 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을 주도하면서 입지를 다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구도에 힘이 실렸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회장은 평소 승계를 위해선 두 아들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웅진 프리드라이프 사업이 성장 궤도를 달리면서 각종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최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 창업주 강영중 회장의 장남인 강호준 대표는 2021년 3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경영 효율화와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교는 최근 적자였던 계열사 키즈스콜레를 합병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섰고, 대교뉴이프 사업을 확대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이 본격화됐지만 아직은 창업주들이 건재한 상황이라 신사업 성공 여부가 독자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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