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보험 가입자 26.9만명↑…제조업 10개월·건설업 32개월째 ‘우울’

김용훈 2026. 4.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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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이 3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업 중심 확대와 제조·건설업 부진이 맞물리며 '구조적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가 확대되고, 제조업과 건설업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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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서비스업이 증가 견인…청년 43개월째 감소
구인배수 0.36으로 소폭 개선 “일자리 시장 아직 어렵다”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인재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3월 고용이 3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업 중심 확대와 제조·건설업 부진이 맞물리며 ‘구조적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청년층 고용 부진은 지속되는 가운데, 고령층과 공공·돌봄 중심 일자리 확대가 전체 고용을 떠받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7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9000명(1.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가 확대되고, 제조업과 건설업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실제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명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복지(+12만명), 숙박음식(+5만1000명), 사업서비스(+2만8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가 이어졌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는 고령화와 돌봄 수요 확대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졌다. 제조업은 5000명 줄며 10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도 9000명 감소하며 32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가 감소 전환되고 화학·금속 등에서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은 20만8000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확대를 주도했고, 30대와 50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5000명 감소하며 2022년 9월부터 43개월째 감소 중이다. 40대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구직급여 지표는 안정 흐름을 보였다. 신규 신청자는 13만2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고 지급자도 줄었지만, 지급액은 1조78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구인·구직 시장은 2월 설 연휴 영향에서 벗어나 일부 개선됐다. 신규 구인은 17만1000명으로 1만7000명 증가했고, 신규 구직은 3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는 0.36으로 전년 동월(0.32)보다 상승했다.

다만 정부는 고용 개선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천 과장은 “신규구인 증가 영향으로 구인배수가 상승했지만 일자리 상황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숙박음식업 증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 가입률이 낮았던 업종에서 가입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며 “업황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고용 안전망은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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