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에디 다니엘의 열정, 그러나 열정도 막지 못한 것

손동환 2026. 4.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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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서울 SK는 2025~2026시즌에 새로운 수비 자원을 발굴했다. 구단 최초 연고지명선수이자 신인인 에디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 활동량을 겸비한 자원.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을 제어할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도 “다니엘의 수비 잠재력이 뛰어나다. 순간적인 수비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힘으로 상대의 스크린을 잘 벗어날 수 있다”라며 다니엘의 수비를 인정했다. 인정받은 다니엘은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것.

다니엘은 그 이후에도 수비력을 선보였다. 상대 앞선들을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괴롭혔다. 그렇기 때문에, 오재현(184cm, G)과 최원혁(182cm, G) 등 기존 수비 자원들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이는 SK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배가시켰다. KBL 역대 고졸 신인 최초로 ‘식스맨상’까지 받았다.

그리고 다니엘은 데뷔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다니엘의 비중은 꽤 높다. 고양 소노의 이정현(187cm, G)이나 케빈 켐바오(195cm, F)를 막아야 한다. 소노의 공격 젖줄을 막아야 하는 만큼, 다니엘의 수비 에너지 레벨은 더 두드러져야 한다.

# Part.1 : 터닝 포인트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이가 (이)정현이를 수비하고, (에디) 다니엘이 케빈 켐바오를 막는다. 켐바오의 체력을 떨어뜨려야 한다”라며 소노 주요 자원들의 수비 매치업을 전했다. 다니엘의 에너지를 켐바오에게 맞췄다.

다니엘은 찰거머리처럼 켐바오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다니엘은 네이던 나이트(203cm, C)의 스크린에 완벽히 걸렸다. 켐바오에게 3점 기회를 손쉽게 내줬다. 켐바오의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다니엘은 그 후에도 소노의 스크린에 휘말렸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보니, SK 수비가 원하는 매치업을 찾지 못했다. SK 수비에 균열이 일어난 것. 이로 인해, SK는 경기 시작 3분 35초 만에 3-13으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다니엘은 타임 아웃 후 벤치로 물러났다. SK가 공격력을 발휘해야 했기 때문. 오재현(184cm, G)이 다니엘을 대체해야 했다. 오재현은 다니엘보다 노련했다. 스크린을 빠져나갈 때, 스크리너와 잘 부딪혔다. 스크린을 건 최승욱(195cm, F)으로부터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휴식을 취한 다니엘은 1쿼터 종료 1분 38초 전 코트로 나왔다. 힘을 비축한 다니엘은 나이트의 패스를 잘 가로챘다. 이를 속공 덩크로 연결. 21-22를 만들었다. 소노 원정 응원단의 야유를 받았지만, 다니엘은 개의치 않았다.

# Part.2 : 좋았던 수비, 그러나

다니엘은 2쿼터 시작할 때 코트로 나섰다. 다니엘의 에너지는 여전했다. 공격 리바운드까지 획득. 팀원들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1쿼터처럼 이정현이나 켐바오를 교대로 막았다. SK 수비 로테이션을 자연스럽게 따랐다. 그랬기 때문에, SK의 수비가 잘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정현 혹은 켐바오의 체력을 잘 갉아먹었다.

루즈 볼을 챙긴 다니엘은 매서웠다. 빠르게 치고 달렸다. 2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바스켓카운트를 기록. 덕분에, SK는 27-24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바꾼 다니엘은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니엘이 나간 후, SK는 소노의 복합적인 스크린을 대처하지 못했다. 이정현한테 3점 기회를 연달아 내줬다. 2쿼터 종료 5분 11초 전 29-34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썼고, 다니엘이 코트로 다시 나갔다.

그러나 SK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소노의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다니엘을 포함한 SK 선수들이 소노의 속도까지 쫓아가지 못했다. 특히, 오재현이 2쿼터 종료 3분 16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SK의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게다가 자밀 워니(199cm, C)가 이정현을 막던 중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정현에게 팀 파울 자유투를 헌납했다. 무엇보다 2쿼터 종료 2.1초 전에 기록한 파울이었기에, 더 아쉬웠다. 2.1초만 버티면 됐기 때문이다.

# Part.3 : 원인의 지속

SK는 39-5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SK와 소노의 격차가 컸다. 하지만 SK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고, SK의 가용 인원이 많다. SK의 후반전 힘이 소노의 후반전 힘보다 클 수 있다.

SK의 정돈된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공격 실패 후 수비 진영을 갖추지 못했다. 켐바오에게 속공 3점을 연달아 내줬다. 3쿼터 시작 3분 40초 만에 42-60.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다니엘이 이정현에게 붙었다. 그러나 SK는 이미 소노의 분위기를 너무 올려줬다. 임동섭(198cm, F)과 이정현한테 3점을 연달아 내줬다. 3쿼터 종료 5분 21초 전 42-66으로 밀렸다.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노 진영부터 이정현을 압박했다. 이정현의 베이스 라인 크로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정현의 손질에 파울을 범했다. ‘어쩔 수 없는 접촉’으로 오펜스 파울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SK와 소노의 차이가 컸던 탓에, 소노가 세트 오펜스를 했다. 시간을 소모하는 공격 전략을 취한 것. 그래서 다니엘을 포함한 SK 선수들이 수월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격이 또 말썽이었다. 공격 실패 후 속공 3점 허용. 52-77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확정된 패배, 그렇지만...

SK는 4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30점 차(56-86)로 밀렸다. 패배를 인정했다. 마지막 7분 54초 모두 벤치 멤버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를 확 좁히지 못했다. 76-103으로 완패했다.

SK의 확률은 약 8.9%(5/56)로 줄었다. 이는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다. SK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뜻.

그러나 SK는 저력을 지닌 팀이다. 분위기를 언제든 바꿀 수 있다. 특히, 안영준(196cm, F)이 2차전에 출전한다면, SK의 가용 인원 폭은 확 넓어진다. 공수 모두 능한 안영준은 SK의 역량을 배가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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