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정상' 안세영,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묵묵히 잘 해내는 선수 될 것"

신인섭 기자 2026. 4. 13.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세영이 마침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세계 배드민턴을 지배해온 '여제'는 끝내 아시아 정상까지 밟으며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석권하며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안세영이 마침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세계 배드민턴을 지배해온 ‘여제’는 끝내 아시아 정상까지 밟으며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석권하며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에서 공식적인 그랜드슬램 개념은 없지만, 안세영은 일찌감치 네 개 메이저 대회 제패를 자신의 목표로 내걸었다. 그리고 끝내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들었다. 특히 그동안 유독 인연이 없었던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의 마지막 빈칸을 완전히 채웠다.

▲ ⓒ연합뉴스/AFP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의미가 깊다. 그동안 해당 네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 등 전설적인 복식 선수들뿐이었다. 단식에서는 전례가 없었고, 여성 선수로도 최초다. 안세영은 27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역사이자,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 역시 ‘여제’다운 경기였다. 1세트 초반 4-5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안세영은 이후 5연속,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21-12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왕즈이의 반격에 밀리며 한 세트를 내줬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끝내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9-3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완성한 값진 승리였다.

▲ ⓒ연합뉴스/AFP

이번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안세영은 전영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포함해 사실상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며 여자 단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역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선수권과의 질긴 악연도 이번에 끊어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 2024년 8강 탈락, 그리고 지난해 부상 불참까지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안세영은 마침내 첫 우승으로 모든 아쉬움을 씻어냈다.

▲ ⓒ연합뉴스/AFP

안세영은 우승 이후 개인 SNS를 통해 감격적인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 속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날들도 있었고,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코트에 서기를 반복했던 이유를 이제는 조금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무겁게 느껴지는 결과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고 하루하루 쌓아온 시간들이 오늘은 다 떠오르는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혼자였다면 절대 올 수 없었던 자리였습니다. 오늘 멋진 경기를 해준 왕즈이 선수에게도 감사하고, 항상 곁에서 함께해 주신 감독님,코치님, 트레이너쌤 ,영상분석쌤 그리고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말로 다짐을 하면 오히려 가벼워질 것 같아 말로 다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저 묵묵히, 제 자리에서 잘 해내는 선수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 ⓒ연합뉴스/AFP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