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친트럼프 다 됐고, 우린 유럽!”…‘16년 철권’ 갈아치운 헝가리 [지금뉴스]

서재희 2026. 4. 13. 11: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야당이 여당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16년 만에 정권 교체가 확실시됩니다.

[페테르 머저/헝가리 티사당 대표 (야권 지도자)]"오늘 헝가리 국민은 유럽을 선택했습니다. 자유로운 헝가리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을 대표하고, 돕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헝가리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헝가리 총선 개표율 97% 기준, 야당인 티서당은 전체 199석 가운데 13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로써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16년 집권이 종료되며, 헝가리의 EU 및 러시아와의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페테르 머저/헝가리 티사당 대표 (야권 지도자)]
"헝가리는 다시 한 번 유럽연합과 NATO의 강력한 동맹국이 될 것입니다."

[군중들 함성]
"유럽! 유럽! 유럽!"

오르반 총리도 "통치의 책임과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선거는 하되,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인 사법부 독립과 언론의 자유 등을 제한하는 '비자유주의 민주주의' 모델을 주창해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과 유럽의 보수 진영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 국제적 고립, 그리고 일부 권력층의 부 축적에 대한 피로감으로 국민적 지지를 잃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미국·러시아와 EU 간 대리전으로도 주목받았는데, 야당 집권 시 EU에 동결된 자금이 풀리고 중장기적으로 유로화 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준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