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전통·연극·뮤지컬까지… ‘봄 공연 지도’ 펼친다
수원SK아트리움, 상반기 공연…연극·뮤지컬 등 장르 다양

노란 개나리와 함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SK아트리움이 상반기 기획공연을 통해 올봄, 공연으로 즐기는 ‘문화 지도’를 펼치고 있다. 전통예술의 현대적 해석부터 인기 드라마 원작 연극, 가족 뮤지컬까지 장르를 아우른다.
■ 정조테마공연장, 독특한 만남으로 전통에 신선함 더해
한옥전통공연장인 정조테마공연장은 4~6월까지 판소리, 음악극, 아동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기획공연 4편을 선보인다. 전통예술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달 25일 무대에 오르는 ‘고영열 피아노 병창: 춘향’은 판소리와 피아노를 결합한 ‘피아노 병창’ 형식의 공연이다.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1부에서는 전통의 깊이를, 2부에서는 현대적 해석을 담아 동일한 서사를 서로 다른 감각으로 풀어낸다. 고영열은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금상 수상자이자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 멤버로, 장르를 넘나드는 소리꾼이다. 이번 무대에는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성악가 ‘존 노’가 함께하며 멋진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5월9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신작 어린이 국악극 ‘무당호랑이 쿵이’가 공연된다. 전통 연희와 음악극을 결합한 작품으로, 먼 옛날 흑룡에게 빼앗긴 세상의 노래를 되찾기 위해 무당호랑이 ‘쿵이’가 진도로 여정을 떠나는 판타지 국악극이다. 강강술래, 씻김굿 등 전통 소리가 중심을 이루며 어린이 관객에게 국악의 매력과 함께 공동체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같은 달 16일에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단독 공연 ‘판을 깨다’가 열린다. ‘국악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한 유태평양은 조통달·성창순 명창에게 사사하며 소리의 정통성을 쌓아왔다.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등 실력을 인정받고 KBS ‘불후의 명곡’ 등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예술적 여정과 방향성을 하나의 ‘판’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형식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다.

6월27일에는 한국 극단 ‘북새통’과 덴마크 극단 ‘바티다’가 만나,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이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한국의 소녀 인형과 덴마크의 테디베어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전달한다. 두 개의 언어와 음악이 어우러진 라이브 음악극으로, 배우들이 연주까지 함께하며 어린이 관객에게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 예정이다.
■ 수원SK아트리움, 도서관 주간 기념 특별할인 혜택 눈길


같은 기간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대중성과 가족 관람 요소를 강화한 공연 4편이 관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드라마 원작부터 클래식 콘서트, 가족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객층을 넓혔다.
이달 25일에는 tvN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나의 아저씨’가 무대에 오른다. 삶의 무게를 견디는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를 얻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원작이 가진 현실적 공감과 감정선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세대와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가 특징이다.
이어 29일에는 수원SK아트리움의 대표공연인 명화와 클래식 연주를 결합한 콘서트 ‘살롱 드 아트리움 시즌Ⅵ’가 시작된다. 올해는 ‘조선에서 유럽까지 200년 미술사’를 주제로 시각예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10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공연으로 예술사적 맥락을 함께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앞둔 2~3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넘버블록스’가 공연되며, 숫자 캐릭터를 활용한 이야기로 교육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담았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8~9일에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무대에 올라 노부부의 삶을 통해 가족과 세대 간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서사를 풀어낸다. 이필모, 이희진 배우가 연기하는 노부부의 삶은 자녀에게는 부모를 이해하는 계기를, 중년 관객에겐 찬란했던 젊은 날을 추억하는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수원SK아트리움은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도서관 주간(4월 12일~18일)’을 기념하며 이달 25일까지 예매하는 도서관 회원에게는 공연 티켓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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