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일당 지배, 대통령에게도 도움 안 돼”…국힘 혁신 촉구
“지방 권력까지 장악, 견제 사라져”
자당에도 “국민 실망 현주소” 지적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지방 권력까지 여당이 장악해 견제 장치가 사라지는 상황은 대통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는 그는 자당을 향해서도 "국민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라며 혁신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적절한 긴장과 견제를 통해 일방적 정치 행위를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행정·입법·사법을 장악하고, 지방 권력까지 가져가면 그게 바로 일당이 지배하는 국가 체제"라고 했다.
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일당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정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위험하다"며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험과 역사 법칙으로 보면 일당이 지배하는 상황은 대통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그는 당내 상황을 놓고도 우려를 표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에 실망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게 오늘의 현주소"라며 "혁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공천이 확정된 시도지사 의견을 받아서 정치를 복원해 당과 나라를 살리는 데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서는 유 시장은 공식 출마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첫째로 시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정책 현안과 대외적 문제 등을 감안해 시정에 크게 무리가 없는 시점에 너무 늦지 않게 예비후보 등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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