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대어 목동 재건축… 수주전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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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에서 건설사간 수주 경쟁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목동 재건축은 압여목성으로 분류되며 대형건설사 핵심 수주 권역으로 거론돼온 지역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이 작년부터 압여목성으로 분류되며 주목 받아왔지만, 막상 입찰을 앞두고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분담금 수준이나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수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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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 감안 신중론 제기
![목동 재건축 단지 전경. [양천구청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dt/20260413114327897fnmk.png)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에서 건설사간 수주 경쟁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목동은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으로 묶이며 건설사 핵심 수주 권역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사업성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어서다. 대부분 사업장에서 단독 입찰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 1호 재건축인 목동6단지가 최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결과,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합은 곧바로 2차 입찰을 진행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이어갈 계획인데, 추가 입찰에서도 DL이앤씨 외 다른 건설사가 입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지상 최고 20층, 1362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목동 재건축은 압여목성으로 분류되며 대형건설사 핵심 수주 권역으로 거론돼온 지역이다. 목동은 이들 지역 중 입지 경쟁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상징성 면에서는 유사한 위상을 유지해왔다. 목동 재건축은 총 14개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들 사업비를 모두 합하면 30조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다.
하지만 6단지 시공사 모집 흥행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이면서 연내 시공사 모집 예정인 5단지와 7단지, 12단지, 13단지 등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일부 단지에서는 홍보활동을 아예 멈추고, 철수를 준비 중인 건설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이 작년부터 압여목성으로 분류되며 주목 받아왔지만, 막상 입찰을 앞두고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분담금 수준이나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수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분양가가 높게 형성될 예정인 점도 건설사들의 참여를 자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건축 아파트 '흑석 써밋더힐'은 3.3㎡(1평)당 8500만원으로 나올 예정이다. 흑석동은 목동에 비해 서울 주요 도심과 가까워 입지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업계에선 목동 재건축 분양가가 다른 상급지보다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 아파트는 이미 구축 가격이 평당 1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에 형성돼있다.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선 평당 1억원을 훌쩍 넘는 분양가가 필요한데, 시장에서의 수요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나온다는 평가다.
부동산신탁업계 한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 분양가는 평당 1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평가되는데, 국내 주택 수요가 이를 얼마나 받아줄지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압구정·여의도·성수와 달리 분양가를 아예 고려하지 않아도 될 지역이 아닌 점이 시공사의 입찰 참여 유인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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