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런닝맨' 병풍 논란→코미디로 승화…'SNL' 최초 전 코너 출연

정대진 2026. 4.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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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가 자신을 향한 세간의 시선을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8의 3회 호스트로 나선 송지효는 호스트 사상 최초로 '전 코너 출연'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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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송지효가 자신을 향한 세간의 시선을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8의 3회 호스트로 나선 송지효는 호스트 사상 최초로 '전 코너 출연'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우아한 블랙 드레스로 등장한 오프닝에서 "오늘 모든 걸 다 던지겠다"고 선포한 송지효는 단 한 코너도 쉬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며 그간의 연기 내공과 예능감을 가감 없이 발산했다.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송지효가 자신을 향한 비판 중 하나였던 '병풍 논란'을 코미디 소재로 정면 돌파한 대목이었다. '동호회의 목적' 코너 속에서 크루 지예은이 "여자들은 왜 병풍 취급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송지효는 움찔하면서도 "야 이 OO 너 지금 병풍이라 그랬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민할 수 있는 논란을 숨기지 않고 역으로 웃음 포인트로 활용하는 솔직함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지효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마일 클리닉' 코너에서는 살이 올랐던 과거 사진을 직접 소환하는 셀프 디스를 감행했고, 야구에 빠진 여자친구로 변신한 코너에서는 지적인 모습에서 순식간에 거친 말을 내뱉는 '욕설 장인'으로 돌변해 반전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런닝맨' 동료 지예은과의 호흡도 독보적이었다. 지예은의 유행어인 "자중해"를 특유의 콧소리로 완벽하게 복사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면모를 소화해내며 송지효가 가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표작 '쌍화점'을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미모와 아우라로 좌중을 압도했다. 송지효의 열연에 자극받은 신동엽과 김원훈이 금기를 넘나드는 돌발 상황을 연출하며 SNL 특유의 명장면들을 쏟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마친 송지효는 "무대에서 크루들과 함께하며 생동감을 느꼈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이번 무대가 정말 좋은 추억이자 연기 공부가 됐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SNL 출연은 송지효라는 배우가 가진 유연함과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재확인시킨 계기가 됐다. 앞서 송지효는 최근 SBS 예능 '런닝맨' 녹화 중 소극적인 태도와 그에 따른 10초 남짓의 출연 분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병풍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쿠팡플레이 '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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