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흥천 벚꽃축제 45만 인파…‘단순 관람’ 넘어 ‘체류형’ 안착

홍성용 기자 2026. 4.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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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벚꽃길 채운 꽃멍·기차…흥천 남한강 축제의 차별화
제10회 여주 흥천 벚꽃축제 폐막…질서 유지와 편의성 돋보여
▲꽃가람루에서 본 축제장 모습.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 위주의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관람객이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한 공간 설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0회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 축제'가 45만 명의 인파를 불러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 위주의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관람객이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한 공간 설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축제장인 흥천면 귀백리 일대 1.2㎞ 구간은 '쉼'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기존 축제들이 노점상과 혼잡한 이동 통로로 몸살을 앓았던 것과 달리, 행사장 곳곳에 버스킹 쉼터와 '꽃멍 스테이션'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벚꽃길을 순환하는 '벚꽃기차'는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축제의 고유한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벚꽃이 만개한 여주 남한강 벚꽃 축제장 모습.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 위주의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관람객이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한 공간 설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내실을 기했다. 어린이 인형극, 매직쇼, 요정 선발대회 등 타깃별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연령층을 넓혔다. 축제 마지막 날 가수 신승태의 공연 당시 인파가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동선 재구성과 주차장 정비, 셔틀버스 운영 등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며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도 눈에 띈다. 도자기와 금속공예 등 여주의 특색을 살린 체험 부스와 농특산물 판매 코너를 행사장 전면에 배치해 단순 소비가 아닌 지역 문화 경험으로 연결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쾌적한 휴식 공간과 정돈된 안전 관리를 이번 축제의 가장 큰 개선점으로 꼽았다.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사진촬영하는 관람객.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 위주의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관람객이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한 공간 설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축제 관계자는 궂은 날씨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향후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 축제는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머물고 소통하는 '체류형 힐링 축제'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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