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아쉽게 저문 우리은행의 봄, 김단비도 우리은행도 버틸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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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길었던 우리은행의 봄이 이번에는 짧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청주 KB에 55-81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KB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결국 우리은행은 이례적으로 짧은 봄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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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아산/김채윤 기자] 매번 길었던 우리은행의 봄이 이번에는 짧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청주 KB에 55-81로 패했다.
위성우 감독 체제의 우리은행은 오랫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2012~2013시즌 최하위를 딛고 바로 챔피언에 오른 뒤,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우리은행 왕조’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12시즌 연속 7할 승률을 기록, 2012~2013시즌부터 1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부상 자원이 너무 많았다. 한엄지(180cm, F)가 2경기 만에 어깨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이탈했고, 세키 나나미(171cm, G)도 13경기 만에 시즌을 마쳤다.
이다연(175cm, F)도 어깨 부상, 이명관(173cm, F)이 5라운드에서 족저근막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이민지(176cm, G)도 A매치 브레이크 후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아웃.

결국 불변의 에이스 김단비(180cm, F)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단비가 시즌 내내 중심을 잡았지만, 마지막까지 이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상황은 더 심화됐다.
특히, 3차전 당일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릎 통증을 안고 코트에 나섰고,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도 경기 후 “오늘도 베스트5 중 (구상했던) 베스트가 한 명도 없다(웃음)”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에도 김단비는 교체로 출전할 때마다 KB의 집중 수비를 마주해야 했다. 슛 거리도 평소보다 짧았다. 21분 25초를 뛰며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KB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허예은-강이슬-박지수로 이어지는 중심에, 이채은과 양지수, 사카이 사라까지 더해진 KB의 두터운 전력을 넘기에는 쉽지 않았다. 전력 공백이 컸던 우리은행으로서는 체급 차이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이례적으로 짧은 봄을 보내게 됐다. 잇따른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버틴 김단비였지만, 이번에는 그 끝에 웃음이 따라오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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