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전자 가나"…주가 하락에도 삼전 '풀매수'한 초고수들 [마켓PRO]

배성수 2026. 4.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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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소식에 13일 코스피가 장중 5800선을 내줬다.

이 가운데 투자 초고수들은 삼성전자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에 가장 많이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 초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주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초고수들은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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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고수 순매수 1위
현대차·삼성전기·SK하이닉스는 매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최혁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소식에 13일 코스피가 장중 5800선을 내줬다. 이 가운데 투자 초고수들은 삼성전자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에 가장 많이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각 시가총액 2위, 3위인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는 순매도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 초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장중에서 '20만 전자'를 내줘 19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2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40만전자'까지 예상하는 증권사가 나왔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이 회사 주가는 가스터빈 판가 상승과 SMR 수주 기대감에 지난 8일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3위와 4위는 대덕전자와 한미반도체가 차지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외에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에 따라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건설업체인 DL이앤씨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미래에셋클럽 제공


투자 초고수들은 이날 로보틱스 기업으로 변화 중인 현대차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6조2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 하락한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장중에서 2%대 하락한 47만원대에 거래됐다.

투자 초고수들은 이날 삼성전기 주식도 대거 매도했다. 이날 장중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56만4000원으로 지난 3개월간 약 95.16% 급등했다. 이 회사 주력 상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도 많이 뛰었다. 주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초고수들은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순매도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2.91% 오른 102만7000원으로 '100만 닉스'를 회복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02만70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에이피알과 에쓰오일 등이 순매도 4위, 5위 종목으로 기록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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