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찬물 끼얹었다” IMF 총재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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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중동 전쟁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이 다음 주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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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률 3.1%로 뚝, 인플레이션은 3.3%로 쑥

코로나19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중동 전쟁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이 다음 주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IMF와 세계은행 춘계회의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쟁이라는 변수가 없었다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며 “인프라 피해와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성장률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물가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번 충격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를 궤도에서 이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3.1%로 낮추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전망은 2.4%에서 3.3% 대폭 끌어올렸다.
경제 자문사 인디펜던트 이코노믹스는 이번 사태를 1970년대 ‘오일쇼크’에 비유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소비 여력 축소 등 전쟁의 비용은 휴전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이 이미 높은 부채 수준으로 인해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정책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위기감을 더한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브루킹연구소 연구원은 “성장 둔화의 정도는 전쟁이 얼마나 장기화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향후 몇 주 내 해결되지 않거나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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