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핸디캡 갖기, 어렵지 않아요 [박민영의 골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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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에 다섯 점씩, 열 점 주세요." "PGA 투어에서 세계 랭킹 100위가 1위한테 핸디캡 받냐? 그냥 쳐."
프로 투어에서 선수들이 핸디캡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건 맞지만, 골프 규칙의 취지를 보면 실력 차이가 나는 골퍼에게는 타수를 접어주는 게 바람직하므로 순수 아마추어끼리 핸디캡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맞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공인된 골프기구를 통해 핸디캡 지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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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개 스코어 등록하면 자동으로 산정
최근 20개 중 베스트 8개 스코어가 기준
코스레이팅 인증 골프장 기록만 등록 가능

“전후반에 다섯 점씩, 열 점 주세요.” “PGA 투어에서 세계 랭킹 100위가 1위한테 핸디캡 받냐? 그냥 쳐.”
첫 홀 티잉 구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다. 내용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프로 투어에서 선수들이 핸디캡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건 맞지만, 골프 규칙의 취지를 보면 실력 차이가 나는 골퍼에게는 타수를 접어주는 게 바람직하므로 순수 아마추어끼리 핸디캡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맞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골프 규칙의 취지라는 말은 ‘핸디캡 경기’나 그와 관련한 ‘스코어 산정 방법’ 같은 용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적은 금액이라도 내기가 걸린다면 단지 친선을 위한 라운드가 아니라 ‘경기’의 성격이 있는 만큼, 핸디캡을 적용하는 게 좋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앞서 핸디캡이 실력이 다른 골퍼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적인 라운드나 대회를 더욱 즐겁고 공정하게 만들어주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럼 자신의 핸디캡(핸디캡인덱스)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핸디캡 산출 방식은 다소 복잡하지만 실제 등록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발해 2020년에 도입된 전 세계 공통의 세계핸디캡시스템(WHS) 덕분이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공인된 골프기구를 통해 핸디캡 지수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골프협회(KGA)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해 핸디캡을 등록하고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핸드폰에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다. 먼저 플레이 스토어 같은 앱 스토어에서 ‘하이골프’를 검색한다. ‘하이골프(H.I.GOLF) - KGA 공식 핸디캡’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준비는 끝이다.
앱을 열고 로그인을 한다. 회원 가입을 하거나 네이버 이이디를 사용해 들어갈 수 있다. 첫 화면에 자신의 이름과 핸디캡인텍스가 뜨는데, 스코어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3개 미만의 스코어를 등록한 경우에는 숫자 대신 ‘N.H’라는 표시가 뜰 것이다. 아직 핸디캡인덱스가 없다는 의미다.

핸디캡 산정에 필요한 최소 스코어의 수는 3개다. 하지만 ‘최근 20개 라운드의 가장 좋은 8개의 스코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입력하는 스코어의 숫자가 많을수록 정확한 핸디캡인덱스가 산정될 수 있다. 핸디캡인덱스는 단순히 스코어의 평균이 아니다. 라운드한 코스의 난이도(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가 반영된 스코어 디퍼렌셜(Score Differential)의 평균으로 계산되는데, 이런 개념이 있다는 정도만 알면 된다.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코어 등록’뿐이다.
알아둬야 할 점은 스코어를 등록하면 핸디캡인덱스가 그날 밤 12시(다음날 0시)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는 핸디캡인덱스 자체가 ‘기대되는 스코어’의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의 코스 레이팅 인증을 받은 골프코스에서 라운드한 스코어만 등록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운영 중인 국내 18홀 이상 골프장은 약 530곳인데, 대한골프협회 코스 레이팅 인증을 받은 코스는 270곳 정도다. 대한골프협회의 인증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

박민영 선임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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