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아쉬운 보험·투자 별도 순익 3133억

권이민수 기자 2026. 4.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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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생명보험업계 5위로 추락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 6곳(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흥국생명·KB라이프)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은 총 5조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1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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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으로는 8363억 견조한 수준
영업자회사 및 해외 자회사 실적 효과
[이미지=ChatGPT]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생명보험업계 5위로 추락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3위로 올라서며 업계 순위 지각 변동이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 6곳(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흥국생명·KB라이프)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은 총 5조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총 3조8972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은 증가했지만 별도기준에서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은 전년(4조7746억원) 대비 4219억원(8.8%) 증가했고 별도기준은 전년(3조8801억원)보다 171억원(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자회사와 투자 성과에 힘입어 연결 실적은 개선됐지만 보험 본업 수익성은 정체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 순위가 크게 뒤바뀌며 지각 변동이 본격화됐다.

삼성생명(1조6997억원)과 교보생명(7632억원)이 업계 1위, 2위 자리를 지키는 동안 톱(TOP)3 생보사 중 하나였던 한화생명은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205억원) 대비 56.5%나 감소한 규모다.

보험손익은 3444억원, 투자손익은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 25.1% 줄었다. 

다만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363억원으로 업계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제판분리를 통해 영업채널이 자회사로 분리돼 별도 순이익이 축소된 영향이 크고, 이에 전속설계사를 보유한 타사와 동등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포함한 국내 자회사의 호실적과 베트남 법인,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등 해외 자회사의 이익 확대로 8000억 원대의 견조한 연결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이 부진한 사이 신한라이프는 3위에 안착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15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전년(6583억원) 대비 6.9% 증가한 7041억원, 투자손익은 같은기간(801억원)보다 15.3% 증가한 925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순위 변동은 단순한 실적 등락이 아니라 금리 환경 변화와 IFRS17 도입, 상품 포트폴리오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한 회사는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았던 회사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순위 변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향후 생보업계는 보장성 보험 중심의 수익 구조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금리 환경 속에서 자산·부채 관리 능력과 투자 역량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