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 대통령, 가짜뉴스 보고 외교전쟁 선포…사욕 위해 국익 훼손"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은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고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고 주장한다"며 "대한민국이 속한 자유 진영의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계정이고 이스라엘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허위정보 유포로 악명 높은 계정'이라고 지목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국가정보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며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선전)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는 이 시각에 가짜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000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 대통령은 그만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의 문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책임을 묻기에도 민망한 현안"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교부는 다음날인 11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특히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한 점을 포함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동영상의 진위 논란이 일자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이라며 '아동'이 아니라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 대통령이 2024년 사건을 현재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게시한 '가짜 계정'의 동영상을 공유했다며 "대통령님, 게시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언제나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반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비례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본인이 가짜뉴스에 소위 '낚여놓고' 왜 야당과 언론 탓을 하느냐"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런 저급한 음모론자를 인용한 것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만약 이스라엘 대통령이 한국을 비판하겠다며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음모론을 공유했다고 치자"면서 "한국에 비판받을 점이 아무리 많아도 그런 가짜뉴스로 비판을 시작하면 그건 외교적 결례를 넘어선 망신"이라고 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의장(비례대표)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잠시 환호할 인플루언서를 뽑은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리더를 원한다"며 "이제 그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지지자들만의 환호가 울려 퍼지는 온라인을 벗어나 대통령의 비판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정제된 언어와 구조화된 논리로 토론하시라"고 했다.
김인한 기자 inhan.kim@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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