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수요 증가세…사우디 조기 인도 타진, UAE 추가 공급 요청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M-SAM)’의 수요가 중동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천궁-Ⅱ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위협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립니다.
천궁-Ⅱ는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에서 실제 운용되며 일정 수준의 요격 성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국가들이 방공 전력 공백을 우려해 무기 조달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한화와 LIG넥스원에 천궁Ⅱ 체계의 인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한국 업체들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는 최근 수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방공용 탄약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즉각 전력화가 가능한 대체 무기 확보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등은 기존 미국 중심의 무기 체계에서 벗어나 한국과 유럽 등으로 도입선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중거리 요격체계뿐 아니라 요격 드론, 전자전 장비, 근접 방어 수단 등을 결합한 ‘다층 방공망’ 구축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샤헤드’ 계열과 같은 저가 드론을 활용한 공격이 확산하면서, 고가 요격체계에만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손예지 디지털 뉴스팀(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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