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정희도 이스라엘 강력 비판… 李, 명분과 국익 동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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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공개 비판'을 두고 "국제인권법 차원에서 타당할 뿐만 아니라 냉정한 국제 정치 속 국익 차원에서도 의미 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조 대표는 이스라엘의 '전시 인권 침해 행위'를 지적한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관련,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명분과 국가적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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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한 나라 위상은 이렇게 확보되는 법"
"李, 우발적으로 글 작성? 나이브한 비판" 일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공개 비판'을 두고 "국제인권법 차원에서 타당할 뿐만 아니라 냉정한 국제 정치 속 국익 차원에서도 의미 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반대로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등 야권을 향해선 "나이브하다"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이스라엘의 '전시 인권 침해 행위'를 지적한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관련,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명분과 국가적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한 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이렇게 확보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1970년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례도 들었다. 1973년 12월 17일 자 동아일보 지면 이미지를 공유한 조 대표는 "박정희 정권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비판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국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수 우파를 자처하며 무조건 친이스라엘, 반아랍 입장을 강변하는 이들은 당시 박정희 정권 담당자들보다도 못한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우발적으로 엑스(X)에 (이스라엘 비판) 글을 올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사들은 나이브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X에 '이스라엘방위군(IDF) 군인들이 팔레스타인인 아동을 고문한 뒤 건물 지붕 위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주장을 담은 해외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적었다. 다만 IDF의 자체 진상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촬영됐으며, 어린이가 아니라 시신을 던지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통령도 이후 게시물을 수정하긴 했으나, '이스라엘 비판' 기조는 이어 갔다.
이 사안은 외교적 문제로 번졌고, 국내에서도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같은 날 X에 입장문을 내고 "이 대통령의 발언, 특히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발생한 유대인 학살 사건을 경시하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이 대통령도 이튿날인 11일 "(이스라엘은)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맞받아쳤다. 한국에서는 "팔레스타인인 인권을 짓밟는 이스라엘에 할 말을 했다"는 옹호론, "국가원수의 외교적 발언으로는 매우 경솔했다"는 비판론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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