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아끼고 싶었던 안영준, 2차전의 변수로?

황민국 기자 2026. 4.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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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봄 농구’의 변수로 떠오른 안영준(31)의 기용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SK는 지난 12일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29점차 대패의 굴욕을 당했다. SK가 까다로운 부산 KCC를 피하는 대신 소노를 만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패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SK는 소노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4승 2패로 우세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단기전에 필요한 전략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하지만 공·수의 주축인 안영준의 부재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었다. 안영준은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뒤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않으면 경기 플랜이 꼬인다.

특히 장신(196㎝) 포워드인 안영준은 KBL 최고 수준의 운동 능력을 자랑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골밑 경쟁력에 힘을 보태면서 속공까지 도맡는다.

전 감독은 종아리를 다친 안영준 대신 알빈 톨렌티노와 김형빈을 번갈아 투입했지만 워니(8점)와 김낙현(4점)이 상대의 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안방에서 참패를 당했다.

안영준의 공백은 수비에서도 도드라졌다. 소노는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가 57점을 합작했는데, 안영준이 켐바오를 틀어막으면서 에디 다니엘이 이정현을 견제하는 평소 수비 매치업이라면 나오기 힘든 그림이었다. 그러나 안영준의 결장으로 김낙현이 이정현을 따라다니다보니 수비에 구멍이 뻥 뚫렸다.

바꿔말하면 안영준이 돌아온다면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누구보다 안영준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투입 시점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선수 본인이 1차전도 뛰고 싶어하지만, 아직 통증이 있는 상태”라고 강조한 그는 “최대한 투입 시기를 늦추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K가 안영준 없이 14일 2차전까지 소노에 내준다면 봄 농구 희망도 사라진다.

소노 역시 SK가 언제 안영준을 투입할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1차전부터 안영준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정현도 “감독님이 미팅에서 (안영준 대비책을) 말씀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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