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당선 즉시 한강버스 중단…오세훈 10년 용두사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5205704pkxz.pn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당선 시 한강버스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선되고 나면 바로 공고 기간을 거쳐 중단할 것”이라며 “중단 후 전면 안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들을 초빙해 점검한 뒤 안전하다면 관광용으로 운행하고, 그렇지 않다면 중지하고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공약으로 시정 철학 전환을 내세웠다. 그는 “지금 서울시 행정은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며 “시민이 원하는 일을 기준으로 삼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철학이 바뀌면 공무원 전체의 생각이 바뀌고 시민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는 논리다.
제1공약으로는 ‘30분 통근 도시’를 꼽았다. 버스 노선 사각지대 해소,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대, 공유오피스 설치와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구체적 수단으로 제시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중심 기조를 비판했다. 500세대 미만 소규모 정비 사업은 구청에 이관하고 500세대 이상은 시가 직접 맡는 ‘착착 개발’을 대안으로 내놨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청년 반값 원룸인 ‘상생학사’, 돌봄·식사·의료가 결합한 시니어 주택 등도 언급했다. 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서울 시민이 전체의 10%라며 성동구에서 시행한 반지하 전수조사 및 업그레이드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5205961rmom.jpg)
정 후보는 오 시장에 대해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했고 좋은 뜻으로 많은 일을 하려고 하셨으나 결국 성과를 낸 게 없다”며 ‘용두사미’라고 평가했다. TBS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의 지위와 역할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여론조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일이었다”면서도 “법무팀에 확인했더니 법원에서 판단하는 왜곡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가 개입한 것으로 보이나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서는 “11명이 함께한 공무 출장이었는데 둘이 사적으로 간 것처럼 표현한 건 고의적인 이미지 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원순 전 시장을 오세훈 시장과 함께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임기 내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겠다.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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