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트럼프 계획에 참여 안 해…호르무즈 봉쇄 거부"

유혜은 기자 2026. 4.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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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은 미국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는 이란 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간의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무산된 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항행의 자유와 해협 개방을 계속해서 촉구한다"며 "이는 세계 경제와 자국의 생활비 안정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부과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영국은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프랑스 및 기타 파트너들과 긴급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 입장에 정통한 관계자들도 영국이 미국의 봉쇄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를 통해 전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향후 며칠 내에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회담에 참여하는 많은 국가가 영구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군사력을 투입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해협 봉쇄 계획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 간 이견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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