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 무실점·승점 6점 차·1경기 적게…맨시티, 아스널 잡으면 “우승 경쟁 끝”

박효재 기자 2026. 4.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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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1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3-0으로 완파하며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타이밍도 절묘했다. 아스널이 홈에서 본머스에 패배를 당한 뒤, 맨시티가 치고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적게 소화한 상태다. 아직 남아 있는 경기의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은 사실상 맨시티 쪽으로 기울어진 형국이다.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맨시티는 최근 아스널,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9골을 터뜨리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리그 9경기 무패에 최근 19경기에서 단 1패에 그치는 등 시즌 후반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의 득점력과 수비 라인의 집중력이 동시에 정점에 오른 모습으로, 시즌 초반의 부침을 딛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엘링 홀란은 시즌 22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다운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경기 후 “아스널을 이기면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난다. 비기더라도 마찬가지”라며 다음 주로 예정된 맞대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일정 면에서도 맨시티에게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다.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스포르팅(포르투갈) 원정길에 오르며 체력을 소진해야 하지만, 맨시티는 오는 20일 직접 대결 전까지 일주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이 유럽 무대에서 계속 싸우고 있다는 것이 부럽다”면서도, 일주일의 준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컨디션, 기세, 일정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맨시티 쪽으로 기울어졌다. 두 팀의 직접 대결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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