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686명 귀가 이끈 경찰관…제주 ‘언성 히어로’ 선정

제주경찰이 묵묵히 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해 온 경찰관과 직원들을 '언성 히어로'로 선정해 포상했다.
제주경찰청은 13일 오전 9시 '우리 곁에, 제주경찰–이달의 언성 히어로' 포상 수여식을 열고 4월 수상자 3명을 선정해 표창장과 포상휴가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언성 히어로(unsung hero)'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숨은 공로자를 의미한다. 제주경찰은 올해부터 매월 1~4명을 선발해 중요 범인 검거, 감동 치안 사례, 내부 지원 분야 등에서 기여한 인물을 발굴·홍보 중이다.
이번 수상자는 제주동부경찰서 실종수사팀 김성규 경장, 제주청 제1기동대 김종현 경사, 제주동부경찰서 경무과 김민지 행정서기보다.
김성규 경장은 단순 가출부터 치매 어르신, 아동 실종 등 지난해 총 686명의 실종자를 탐문과 분석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종현 경사는 기동대 청사 이전 과정에서 예산 확보와 물품 재활용 등을 통해 약 1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수십 차례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개선에 기여했다.
김민지 행정서기보는 구내식당 운영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교대 근무자 대상 야간 간식 지원, 공상 경찰관 복지 지원 등 내부 복지 향상에 힘쓴 점이 평가됐다.
수상 대상자들은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열심히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경찰이 처리하는 사건에 있어서 경찰 입장에서는 매일 매일 처리하는 하나의 사건일 수 있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평생 단 한 번 신고한 간절한 사건일 수 있다"며 "사건 하나 하나를 내일처럼 신중히 처리하여 도민을 위한 치안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수상자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