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채권금리 급등…외국인 이탈·발행 확대 ‘이중 부담’
![[금융투자협회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dt/20260413103302744sgxd.png)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발행 물량 확대가 맞물리며 수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3월 국내 국고채 금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외환,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했다.
지난 2월 말 발생한 미국·이란간 갈등이 점차 격화되면서 연초 형성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중반 미국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의 약세가 심화됐고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전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되는데다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의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전월 대비 큰 폭(66bp, 1bp=0.01%포인트)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월말 국고채 WGBI 편입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금리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매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최근 1년 월말 일평균 매수금액(1조5000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 순발행액 4조2000억원으로 3072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13조8000억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은 소폭 증가한 반면, BBB- 등급은 소폭 감소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발행기관들의 관망세가 지속돼 전년 동월(2조6400억원) 대비 8220억원 감소한 1조818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990억원으로 전년 동월(8조5130억원) 대비 4140억원 줄었고 참여율은 445.5%로 전년 동원(322.5%) 대비 123.0%p 상승했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0조3000억원 증가한 5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27조1000억원이었다.
유통량은 전월 설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국채 97조1000억원, 통안채 11조8000억원, 금융채 25조원 등 모든 종류별 채권에서 증가했다. 3월 전체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0조2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61조9000억원 늘었다.
3월 중 개인의 순매수는 국채 1조6320억원, 회사채 8398억원, 특수채 539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순매수는 3조913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58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9조6000억원, 통안증권 2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 2조4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350조6000억원) 대비 10조2000억원 감소한 3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월단위 보유잔고 감소 규모는 기존 최대인 6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폭의 감소 기록이다.
전쟁 양상이 격화된 지난달 중순부터 달러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통화스왑(CRS)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외국인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은행채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3월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3월 CD수익률은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및 각국의 금리인하 기대 소멸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2.82%를 기록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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