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의 시간’이 막을 올렸다… ‘영입 시 팀을 단숨에 우승후보로 만들 수 있는 선수’ 허수봉, ‘공식 연봉 15억원 시대’ 열어 젖힐까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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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허수봉의 시간'이다.
KOVO 역사상 '공식 연봉 15억원' 시대도 허수봉이 최초로 열어젖힐 게 분명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원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은 무조건 허수봉을 눌러앉힌다는 방침이지만, 정태영 부회장 시대를 지나온 현대캐피탈의 자금력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허수봉을 영입할 경우 전 시즌 연봉 200%인 16억원에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인 24억원을 현대캐피탈에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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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FA 자격을 취득한 남자부 1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통합우승팀인 대한항공의 조재영과 유광우를 비롯해 현대캐피탈 허수봉-황승빈, 우리카드 박진우-오재석-이상현-김영준, KB손해보험 김도훈, 한국전력 하승우-장지원, OK저축은행 정성현-이민규-박창성, 삼성화재 이상욱-김우진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결국 관건은 돈이다. 허수봉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인 현대캐피탈과 옵션 없이 풀보장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8억원으로는 허수봉을 품을 수 없다. FA 시작가격부터가 ‘연봉킹’ 황택의(KB손해보험)의 12억원을 뛰어넘는 13억원부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KOVO 역사상 ‘공식 연봉 15억원’ 시대도 허수봉이 최초로 열어젖힐 게 분명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원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은 무조건 허수봉을 눌러앉힌다는 방침이지만, 정태영 부회장 시대를 지나온 현대캐피탈의 자금력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현대캐피탈의 제시액을 뛰어넘는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FA 시장이 개막한 건 13일이지만, 이미 선수들 차원의 물밑 영입전이 시작된 지는 오래다. 허수봉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뒤 “각 팀의 친한 선수들이 ‘우리 팀으로 와’라며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선택권은 허수봉에게 있다. 과연 허수봉은 내년에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홈으로 쓰게 될까. 아니면 자신의 재능을 수도권으로 옮기게 될까. 앞으로 2주, 허수봉의 시간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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