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 성장 전망까지…프랑스 IB "韓 스태그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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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초중반대로 떨어지고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기관의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국내외 기관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로 내려잡은 것은 나틱시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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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입 에너지 의존도 높아 GDP에 충격"
英 리서치 기관 2.0%→1.6%
"중동 위기에 韓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이창용 "중동전쟁 최악의 시나리오시 부인 어려워"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초중반대로 떨어지고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기관의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0%로 0.8%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 2.0%의 절반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1.7%)보다도 0.7%p 낮다.
국내외 기관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로 내려잡은 것은 나틱시스가 처음이다.
나틱시스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들이 도울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이 회사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나틱시스는 지난달 18일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 때문에 GDP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끝났다"며 "중앙은행이 결국 금리를 인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리서치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p 내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에너지 순수입 대국으로 중동 위기와 그에 수반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 "교역 조건 충격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 높은 에너지 비용이 소비 지출과 투자를 짓누를 것"이라며 "이런 역풍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나라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시점에서 이란 사태가 종결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된다든지 하면 종전이 돼도 영향이 장기적이어서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하긴 어렵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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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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