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니] “떡 맛과 빵 느낌 다 있다”… 이마트24 ‘버터떡빵’•셰프 샌드위치

이마트24가 디저트와 간편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제품 ‘버터떡빵’과 리뉴얼 샌드위치 등을 직접 맛보니 식감과 풍미를 앞세운 제품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새롭게 선보인 ‘버터떡빵’ 2종이다. ‘겉바속쫀버터떡빵(3200원)’과 ‘금쪽같은버터떡빵(2400원)’은 떡과 빵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떡돌이 인생에서 만나본 떡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풍미가 넘치는 제품이다. 포장을 뜯으니 버터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바로 취식하기 보다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약 2분 정도 데우면 쫀득함과 버터 풍미가 극대화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겉바속쫀’ 식감이 인상적이다.

‘겉바속쫀버터떡빵’은 국산 찹쌀과 뉴질랜드산 버터를 활용해 고소함을 강조했고, ‘금쪽같은버터떡빵’은 찹쌀 함량을 더 높여 한층 밀도감 있는 쫀득함을 구현했다.
길쭉한 골드바 형태로 제작돼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같은 콘셉트 안에서도 식감과 형태를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해당 제품을 통해 이른바 ‘두쫀쿠’ 열풍을 잇는 차세대 디저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출시 전부터 SNS에서는 “역대급 간식 탄생”, “출시되면 바로 사 먹겠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간편식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리뉴얼된 샌드위치 제품군은 식감과 소스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치폴레, 머스터드 등 차별화된 소스를 적용한 치킨 샌드위치 2종(각 4500원)을 시식해보니 재료 간 조화가 뛰어나고,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고급스러운 풍미가 입안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의 샌드위치 제품이 이 정도로 고급진 맛을 구현한다면 커피 전문점이나 샌드위치 전문점에 판매하는 몇배 비싼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소속 손종원 셰프와의 협업에서 비롯됐다. ‘Day Off’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상품은 ‘셰프가 쉬는 날 즐기는 일상식’이라는 테마 아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에 셰프의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선보인 협업 상품은 출시 40일 만에 3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핫도그 메뉴 역시 눈에 띈다. ‘칠리콘카르네핫도그(4000원)’는 돈육 함량 96% 소시지에 미트칠리소스와 할라피뇨, 큐민 등을 더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간식과 식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뉴로 손색이 없다.
이마트24는 디저트 특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트렌드랩 성수점’, ‘디저트랩 서울숲점’, ‘K-푸드랩 명동점’ 등 특화 매장에서는 ‘브레디 상하이 버터쫀득’과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경험 요소를 확대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는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샌드위치 2차 리뉴얼 상품은 식감과 풍미 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식빵 테두리를 제거해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패키지 디자인도 개선했다.
그 결과 리뉴얼 이후(3월 18일~4월 9일) 전체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일부 상품은 매출이 50% 이상 급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김밥과 도시락 등 간편식 전반으로 품질 개선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락에 사용되는 육류를 냉동에서 냉장으로 바꾸는 등 세부적인 개선을 통해 맛과 식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맛과 식감은 물론 시각적인 요소까지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