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한 만큼, 플라스틱은 아껴요 [만리재사진첩]

“그냥 사서 쓰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선 공병에 제가 쓸 만큼만 담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반나희씨가 12일 서울 마포구 알맹상점에서 각종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알맹상점은 화장품, 먹거리, 세제 등 생활용품 300여종을 내용물만 사갈 수 있는 가게다. 소비자들은 직접 가져온 용기에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무게만큼 담아 구매할 수 있다. 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도 줄이는 건 덤이다.
“직접 계량하고 필요한 만큼만”…처음 와도 즐거운 경험


리필권 들고 세탁세제 채우러 온 단골…"비건 제품도 많아요.”
비건 친구와 함께 사는 양씨는 “우리 집에서는 대부분 비건 제품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알맹상점은 비건 제품도 많아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에코백에 일회용 렌즈 용기를 가져와 하얀색 플라스틱 뚜껑 수거함에 넣었다. 플라스틱 물병은 뚜껑을 닫고 버려도 재활용이 되지만, 알맹상점은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기 위해 PP 또는 PE 재질 병뚜껑 등을 색깔별로 구분해 회수하고 있다.



정부도 캠페인 시작…“규제가 더 효과적” 지적도
그러나 캠페인만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명희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캠페인보다 더 적극적인 규제가 의미 있다”며 “차량 부제 운행처럼 규제 성격을 띤 조치, 예를 들어 실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같은 확실한 규제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가 보완되기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소중한 이유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한 가게는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https://www.recycling-info.or.kr/act4r2/main)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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