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가스공사] ‘Good Goodbye’는 김민규의 시그니처 뮤직이 될까? ⑤

이상준 2026. 4.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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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김민규에게 대구 화사라는 별명을 완전히 붙여봐도 될 것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인 선수 김민규는 데뷔 시즌부터 올스타게임(1월 17일)에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가스공사가 올스타게임 이후 첫 홈경기를 가진 1월 26일,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이 대구체육관에 울려퍼졌다.

어린이 까꿍이도 김민규가 부끄러움 하나 없는 팬서비스를 해줬기에 가스공사와 농구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를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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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이쯤되면 김민규에게 대구 화사라는 별명을 완전히 붙여봐도 될 것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인 선수 김민규는 데뷔 시즌부터 올스타게임(1월 17일)에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드래프트 컴바인 당시부터 점프력 측정지표에서 1위로 이름을 올린 그는 덩크 콘테스트에서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고, 팀 루키의 일원으로 팬들 앞에 나섰다.

단순히 참가에만 의의를 둔 게 아니었다. 유쾌함을 선사, 팬들에게 즐거움 한 스푼을 팍팍 더했다. 퍼포먼스상을 받은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 (oh) 나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넌 크게 웃어 줘, goodbye-ye-ye. Bye-ye-ye, ye-ye-ye.”

지난해 청룡영화제를 달구고, 넷상을 달군 가수 화사의 노래 ‘Good Goodbye’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과 청룡영화제에서 재회, 아름다운 한 장면을 연출한 이 노래는 큰 사랑을 받았다.

퍼포먼스가 강렬한 만큼 패러디도 많았다. 지난 WKBL 올스타게임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정은(하나은행)이 팀 동료 진안과 이 노래로 한 컷을 장식하기도 했다.

김민규도 올스타게임 당시 이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동참했다. 부끄러움 따위 없는 진정한 팬서비스 ‘GOAT’였다. 양우혁을 맑은 눈의 광인처럼 쳐다보는 그의 시선은, 화사와 박정민 이상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파란색 가발은 잠실체육관을 찾았던 모든 사람을 폭소케하기까지 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 평범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보니… 뭘 할까 하다가 그 노래를 추천 받았어요. 워낙 화사 씨랑 박정민 씨의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보니, 우혁이랑 하면 재밌을 거 같더라고요.”

가발은 즉석에서 도입한 아이디어였다. 쿠팡의 로켓 배송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나리오였다고. “감사한 게 구단에서 더 재밌게, 즐기면서 해보라고 쿠팡에서 가발까지 골라서 사다주셨어요. 파란색 가발이 좀 색다르긴 했지만, 덕분에 우혁이랑 팬들에게 좋은 추억 선사해드려서 뿌듯했죠.”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는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마자 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걸까. 가스공사가 올스타게임 이후 첫 홈경기를 가진 1월 26일,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이 대구체육관에 울려퍼졌다.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 (oh) 나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넌 크게 웃어 줘, goodbye-ye-ye. Bye-ye-ye, ye-ye-ye. 김민규!”

화사의 노래에 김민규 이름 석자가 추가되었다. 알고 보니 강렬했던 잠실에서의 기억을, 가스공사 구단이 대구에 녹여낸 것. “직접 구단에 요청한 사항은 아니었어요(웃음).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서서 익숙한 노래에 제 이름이 나오는 걸 듣고, ‘어어어’하면서 놀랐죠. 팬들과 재밌게 즐겼던 기억을 구단에서 계속 유지하게 해주셔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김민규의 응원가는 기존에 사용하던 동방신기의 ‘주문-MIROITC’과 ‘Good Goodbye’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김민규는 그러자 내친 김에 홈 경기 종료 후에도 화사로 변모했다. 경기 후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까꿍이(가스공사 팬 애칭)와 함께 ‘Good Goodbye’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 이때도 김민규는 양우혁을 바라봤던 그 ‘맑눈광’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재현, 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린이 까꿍이도 김민규가 부끄러움 하나 없는 팬서비스를 해줬기에 가스공사와 농구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를 더해갔다.

“제가 사실 저의 인터뷰 영상은 잘 못보긴 하거든요? 쑥쓰러워서(웃음). 그런데 이런 문화를 주도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부끄러워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구체육관을 늘 가득채워주시는 까꿍이들께 좋은 추억을 드릴 수 있으면 뭐든 지 해볼게요.”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더니. 부끄러움도 극복하고 까꿍이들을 위해 몸을 바치고 웃는 김민규는 진짜 일류다.

#사진_이상준, 정다윤 기자,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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