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기 UN수장 후보' IAEA 사무총장 만나나..북핵·핵잠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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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방한한다.
이란의 핵보유 문제로 터진 중동전쟁으로 인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핵 비확산 전문성에 대한 중요도가 커진 상황이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9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IAEA 협력, 최근 중동 정세,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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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외교부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해 오는 15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남을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핵 및 핵추진 잠수함 협력이 필요한 한국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에 필요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단행했다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9월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이 관측됐고, 원자로 가동으로 나온 사용후핵연료가 이 기간 재처리됐다고 그는 밝혔다. 또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인 8~11월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다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9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IAEA 협력, 최근 중동 정세,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국이 핵비확산조약(NPT) 의무를 완전히 이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기간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IAEA의 사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추진 잠수함에 들어갈 핵연료 사찰을 위해 IAEA와 별도 협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IAEA는 '핵연료 안전조치'(세이프가드) 협정을 체결해 사찰 프로토콜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다. 현재 등록된 후보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파엘 IAEA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전 대통령, 레베카 그린스판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 마키 살 세네갈 전 대통령 등 4명이다. 올해는 순번상 남미쪽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고, 첫 여성 사무총장 배출 여부도 관심사다.
이런 이유로 여성 후보인 바첼레트 전 대통령과 그린스판 전 부통령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중동전쟁와중에 핵문제에 대한 관심사가 급속히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중 한명이었던 바첼레트 전 대통령이 자국 정부로부터 후보자 지지를 철회 당한 변수가 발생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좌파정부였던 바첼레트 행정부의 이민자 유입 문제와 유엔의 무능을 거론하며 자국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사회당 소속으로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돼 두 차례 재임했고,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역임했다.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토론회는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됐다.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은 토론회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당선돼 연임까지 성공했다. 그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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