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재건 기회 언제쯤”…건설주, 이란 협상 결렬에 3% ‘뚝’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병준 기자 2026. 4.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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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재건 기회로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렬되자 재건 기대가 약화되며 투자 심리가 악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주 강세는 중동 재건 기대감과 에너지 인프라 발주 확대 전망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목을 받았던 건설주에 대한 투심은 중동 협상 결렬로 약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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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최근 한 달 간 상승률 1위
‘11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열릴 파키스탄 세레나 호텔 인근에서 현지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재건 기회로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렬되자 재건 기대가 약화되며 투자 심리가 악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3.98%), 현대건설(-3.68%), 계룡건설(-3.65%), 삼성E&A(-3.52%) 등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는 지난주까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3월 3일부터 4월 10일까지 KRX 건설지수는 1387.83에서 1750.25로 26.11% 급등했다. 이는 KRX 전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내에서 건설업종도 30.59% 오르며 시장 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 강세는 중동 재건 기대감과 에너지 인프라 발주 확대 전망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전 이후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플랜트·원전·LNG 등 에너지 인프라 복구를 위한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주목을 받았던 건설주에 대한 투심은 중동 협상 결렬로 약화되는 양상이다. 미군은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원유 등 수출을 차단하는 역(逆) 봉쇄에 나서며 최대 압박을 가하겠다는 취지다.

21시간에 걸친 양국 간 첫 종전 협상(파키스탄·현지시간 11∼12일)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된 가운데 휴전 이후 양측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건설주 상승이 단기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인 재평가(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종이 과거 ‘중동 특수’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업종은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 확대를 계기로 재평가가 진행되는 국면”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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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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