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의존도 낮추자 '책임감+활동량' 상승...서울에 장착된 '원 팀' 정체성, '위닝 멘탈리티'까지 발현 [MD이슈]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모두가 FC서울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R에서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전북을 꺾은 건 무려 9년 만이다. 서울은 2017년 7월 2일 2-1 승리 이후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2무 11패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이날도 후반 45분까지 0-0이 이어지면서 무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역습 상황에서 야잔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장골을 터트렸고 무려 3,205일 만에 홈에서 전북을 넘어섰다.
서울은 5승 1무 승점 16으로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울산 HD와의 2라운드 맞대결이 연기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선두를 달리며 득점 1위(12골), 최소 실점 1위(3실점)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올시즌 팀의 달라진 요인으로 새로운 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은 1983년에 창단돼 정통성을 가진 팀이다. 여러 선수가 거쳐간 팀인데 과거에는 슈퍼스타가 팀을 이끄는 형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선수가 함께 팀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클리말라도 “지난 시즌에 린가드라는 환상적인 선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린가드가 무엇인가를 해줄 것이라며 의지를 하는 모습이 있었다. 올해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김 감독은 서울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서울을 상징하는 기성용을 포항 스틸러스로 보내면서 변화를 도모했지만 경기력과 결과 모두 따라주지 않으며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팀을 위한 과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는 린가드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가운데 완전하게 ‘새 판’을 짰고 ‘원 팀’ 문화가 형성되면서 서울 팬들의 야유는 환호로 뒤바뀌었다. 또한 김 감독은 2~3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자 직원들에게 화장품과 커피 쿠폰과 화장품도 선물했다.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직원들을 향한 마음도 표현하면서 강한 결속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한 축구가 펼쳐졌다. 새롭게 가세한 송민규, 바베츠, 로스 등을 중심으로 팀 전체의 활동량을 끌어올렸고 강한 압박과 기동력으로 상대를 누르고 있다. 전북전도 마찬가지였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은 “압박에 눌리면서 빌드업이 어려웠다”며 서울의 압박에 고전했음을 이야기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던 만큼 공격 작업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극장골’로 결과까지 챙긴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서울의 방향성에 선수단도 ‘확신’을 갖는 모습이다. 역습을 전개한 드리블로 결승골의 기점이 된 송민규는 “누군가 실수하면 다른 선수가 희생을 해준다. 한 팀으로 잘 나아가고 있고 승리를 하면서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으로부터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고 칭찬을 받은 김진수도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상암에는 34,068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올시즌 K리그1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구름 관중 속에서 전북전 악연을 끊어내며 달라진 서울에 진정한 봄이 왔음을 알렸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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