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5750선으로 밀려…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 여파

김명준 2026. 4. 13. 09: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13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 결렬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재고조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42일 만인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대면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 없이 ‘노딜’(no deal)로 마무리되며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오전 9시22분쯤 코스피는 전장보다 74.86p(1.28%) 내린 5784.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1.59p(2.08%) 하락한 5737.28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495.4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7억원, 9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0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1억원, 18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3p(0.56%) 내린 4만791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7p(0.11%) 하락한 6816.89,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8p(0.35%) 오른 2만2902.89로 장을 마감했다.

협상을 앞둔 경계심이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양측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이후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첫 종전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됐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현지시간 12일 오전 6시30분쯤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대해 미 해군력을 동원한 봉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휴전 합의 역시 닷새 만에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은 이란의 핵 포기 확약과 해협 즉각 개방 거부로 노딜 종료했다”며 “밴스 미 부통령은 최종 제안을 던지고 귀국했으며 2주 휴전 기간 내 합의를 위한 휴전 연장 여부가 향후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포함한 대부분 주도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79% 내린 20만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27% 하락한 10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0%)를 제외한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2.40%), SK스퀘어(-1.7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40%), 통신(1.2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3.38%), 건설(-3.14%), 기계·장비(-2.13%) 등은 하락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재차 유발할 수 있겠으나 전쟁 리스크 자체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기적인 외국인 수급 방향은 순매수를 통한 한국 증시 비중 확대 쪽으로 베이스 경로를 설정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7p(0.62%) 내린 1086.8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78p(1.53%) 하락한 1076.85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48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4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0.20%), 에코프로비엠(0.25%)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테오젠(-3.60%), 삼천당제약(-3.27%), 레인보우로보틱스(-1.53%)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하락 #출발 #협상 #종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