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링즈!] 이상민, 김주성 감독의 ‘두 시즌 전 기억 소환 및 삭제’ 의뢰가 도착했습니다

이상준 2026. 4.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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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당신의 ‘승리’ 우리가 찾아드립니다.

봄의 내음을 맡은 선택 받은 6개의 구단. 그들이 원하는 매물은 오로지 하나 ‘우승’ 이다. 그러나 원하는 매물을 얻으려면 승리라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승리라는 자본 형성 과정은 복잡하다. 필요한 것은 각각 다르고,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도 많다.

[구해줘 링즈!]는 우승이라는 매물에 입주를 노리는, 의뢰인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무한 임장’을 해보려 한다.

* 의뢰인 코멘트는 기사 콘셉트에 따른 각색임을 알립니다.

경기 개시일: 4월 13일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의뢰인: 부산 KCC 이상민 감독 / 의뢰 조건: 두 시즌 전 기억 소환
저희 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2023-2024시즌에 입주하고 잠시 떠나야 했던 우승 매물에 입주하는 것이죠. 다시 들어가기 위해 투자도 확실하게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때보다 승리로 더 확실하게 입주를 확정짓고 싶어요. 그런데 첫 관문에서 공교롭게 두 시즌 전 입주 직전에 만난, DB를 만났네요. 정규시즌에서는 DB를 상대로 3승 3패라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은데… 두 시즌 전처럼 시리즈를 압도(3승 1패)할 방법은 없을까요?

임장 후 분석 및 제안
1차전을 원주에서 시작하는 게 분위기 면에서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의뢰인의 팀은 올 시즌 원주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요. 1라운드 허웅의 짜릿한 위닝샷으로 인한 승리, 5라운드 대승(104-84)까지. 이것만 놓고 봤을 때, 원주에서 기선 제압할 이유는 충분해 보여요.

게다가 의뢰인이 입주에 성공한 2023-2024시즌 역시 원주에서 1승 1패를 하고 홈인 부산에 돌아간 기억이 있네요? 약속의 땅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1, 2차전을 다 잡아보는 게 어떨까요?

그렇기 위해서는 한 가지 유념해서 봐야할 게 있어요. DB 상대 평균 실점이 너무 높다는 거예요. 올 시즌 팀 평균 실점이 84.3점인데, DB를 만나면 92점까지 늘어요. 흔히 슈퍼팀으로 불릴 국내 선수 조합(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이 본격적으로 뭉치는 시기예요. 그만큼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얼마나 조직력을 끌어올려 DB와 대등한 경기를 하느냐 역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10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의뢰인이 “나부터 공격적인 성향이긴 한데, 그래도 수비에 신경을 쓰긴 할 거다”라고 말한 게 딱 이 말을 뒷받침 해주네요.

오! 그리고 특히 주의해야할 사항을 찾았어요. DB의 1옵션 외국 선수 헨리 엘런슨이 의뢰인의 팀만 만나면 그의 시즌 평균 득점(21.8점)보다 7점가량이 많은 28점을 기록했어요. 특히 농구영신 경기(지난해 12월 31일)에서는 무려 30점을 넣으며 의뢰인을 괴롭혔죠. 이선 알바노 봉쇄도 중요하지만, 의뢰인의 1옵션 외국 선수 숀 롱이 엘런슨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의뢰인: 원주 DB 김주성 감독 / 의뢰 조건: 두 시즌 전 기억 삭제
창단 20주년인 만큼 무조건 입주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쓰라린 기억하나가 있어요. 2023-2024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덜미가 잡혀서 다 잡은 입주를 실패했죠. 무조건 입주에 성공하고 싶은 시기에, 상처를 안겨다 준 주인공을 만났네요. 두 시즌 전 기억을 삭제해주세요.

임장 후 분석 및 제안
KCC 국내 선수진의 시너지가 나면, 시즌 평균(83.1점)보다 높은 공격력을 보여줄 확률이 높아요. 그렇기에 DB는 두 시즌 전 기억을 삭제하려면 이선 알바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올 시즌은 그가 KBL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7.6점)을 기록한 시기입니다. KCC 역시 알바노 봉쇄를 1원칙으로 내세우고 경기에 임할 확률이 높기에 알바노가 매치업에서 얼마나 버텨내고, 나아가 DB의 공격을 얼마나 살려주는 지가 관건이네요.

게다가 알바노가 6라운드에서 평균 14.7점 3점슛 성공률 29.8%로 이전 라운드에 비해 다소 부진했어요. 정규시즌 종료 후 4일 정도 휴식 기간이 있었기에, 쉬고 온 알바노의 득점력이 살아나기를 바라야겠네요.

만약 알바노가 터지지 않는다면, 경쟁 의뢰인인 이상민 의뢰인에게도 말씀 드린 ‘KCC 킬러’ 엘런슨 카드가 다음이 될 수 있겠구요.

이것들도 통하지 않는다면, 의뢰인이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자주 했던 코멘트 하나를 떠올려 볼 수 있어요. “알바노에게서 나오는 패스를 다른 국내 선수(최성원, 박인웅, 이용우, 정호영)들이 잘 받아 먹어야 한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 있게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다. 게다가 알바노 역시 무리하게 공격을 하기 보다는, 동료들을 좀 더 찾아줬으면 한다.”

의뢰인이 내세울 수 있는 국내 가드 자원들이, 알바노의 어시스트를 얼마나 늘려주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공격 활로가 뚫리겠네요. 가드 뿐 아니라 포워드진도 마찬가지고요. 이 전략이 실제로 잘 통한 경기 하나가 있었네요.

1.11 DB VS 안양 정관장
알바노: 34분 47초 3점 야투 성공률 9%(1/11), 12어시스트
무스타파: 17점 강상재: 13점, 정효근: 6점, 이용우: 8점

이를 통해 알바노가 득점이 적어도 패스를 잘 뿌려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를 득점으로 잘 연결시키는 것도 입주의 필요조건으로 보입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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