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소협력사와 ‘상생 행보’ 확대…PB 파트너십·현장 소통 동시 강화

김동욱 기자 2026. 4.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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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어워즈’로 협력 성과 공유…충청 방문땐 판로·비용 부담 해법 모색
쿠팡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중소 제조협력사들과 제 2회 ‘쿠팡 CPLB 2026 윈윈 어워즈(Win-Win Awards)’ 를 개최했다. 전경수 CPLB 대표가 ‘CPLB 2026 윈윈 어워즈’에서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쿠팡 제공)

쿠팡이 자체브랜드(PB)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중소상공인과의 현장 소통을 확대하며 동반성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제2회 쿠팡 CPLB 2026 윈윈 어워즈(Win-Win Awards)’를 개최하고 중소 제조 협력사들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경상·전라·충청·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32개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4개사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신규 파트너다.

‘윈윈 어워즈’는 CPLB와 중소 제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동반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첫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신규 협력사로는 전남 담양 지역 농가 기반 ‘곰곰 채소’ 생산 조합과 충북 진천의 생활용품 제조사, 경기 광주의 인테리어·생활용품 제조업체 등이 포함됐다.

전경수 CPLB 대표는 “중소 협력사들은 함께 성장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협력을 통해 축적한 경쟁력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CPLB는 그동안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약 30개 협력사와 공동 참가해 전용 전시 공간을 지원했으며, 제조사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CPLB 상생 리더스 포럼’을 통해 AI 및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PB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상생협의체’를 통해 상품 기획부터 품질·물류까지 전 과정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협력 구조는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CPLB와 협업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는 2024년 기준 630곳으로 2019년 대비 약 4배 증가했으며, 관련 고용 인원도 2만700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단순 납품을 넘어 기획·생산·유통 전반을 함께하는 동반성장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 상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쿠팡 제공)

이와 함께 쿠팡은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중소상공인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최근 충청북도 청주를 방문해 지역 중소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협력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충청권은 최근 수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로저스 대표는 곡류 가공업체를 방문해 식품·생활용품·농업 분야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원가 부담, 공급 안정성, 농산물 운영 효율화, B2B 및 해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B2B 판로 개척, 공동 상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과 협력사 간 신속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쿠팡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 구조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참석자는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된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로저스 대표는 간담회 이후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원재료 입고부터 가공·포장·출하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이는 최근 새벽배송 현장을 직접 체험한 데 이어 생산 현장까지 소통 범위를 확대한 행보다.

그는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협력사가 성장해야 쿠팡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상생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