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히어로즈 ‘춘배와 친구들’…웹툰 속 꿈과 희망 그린 야구장 [SS현장]

표권향 2026.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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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 세계가 야구장에서 만났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네이버웹툰 인기 캐릭터 '춘배와 친구들'이 2시즌 연속 동행하게 된 것.

'춘배와 친구들'은 지난 10~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의 맞대결 현장에 등장했다.

그라운드에서는 키움 선수단이 3일간 '춘배와 친구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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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키움 X 춘배와 친구들’ 콜라보레이션
승패보다 하나 된 응원전 펼친 ‘행운의 상징’
타 구단에 비해 아쉬움 토로하던 팬들의 소원성취
키움 히어로즈와 네이버웹툰 ‘춘배와 친구들’이 10~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콜라보레이션 응원전을 펼친다. 글·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현실과 가상 세계가 야구장에서 만났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네이버웹툰 인기 캐릭터 ‘춘배와 친구들’이 2시즌 연속 동행하게 된 것. 예측불허의 승부를 가르는 살벌한 공기는 귀여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동심의 봄바람으로 바뀌었다.

‘춘배와 친구들’은 지난 10~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의 맞대결 현장에 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진 ‘영웅춘배데이 시즌2’를 기념해 ‘춘배’가 경기장 안팎을 누비며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키움 X 춘배와 친구들’의 팝업 스토어가 열린 첫 날부터 새벽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행사 기간 고척스카이돔 구름다리 위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팬들로 가득 찼다.

현장에는 총 24종의 굿즈가 마련됐다. 지난해 첫 협업 당시 새벽부터 시작된 ‘오픈런’ 행렬이 이번 시즌에도 펼쳐졌다. 오픈 첫날인 10일에는 오전 5시부터, 11일에도 오전 6시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각 품목당 1인당 최대 두 개씩 구매할 수 있었으나, 주요 굿즈는 조기 품절됐다. 팝업 첫번째 구매자는 약 8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웹툰 IP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앞서 7일 론칭한 ‘춘배 X 키움’ 이모티콘은 하루 만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오픈과 동시에 전량 매진된 응원 머플러가 가장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어 2종 유니폼과 봉제 인형 키링 순이었다. 제품들은 키움에 맞춰 제작됐지만, 응원봉과 크래퍼 등 응원 도구들은 롯데 팬들의 소유욕까지 끌어내 야구장 전체를 하나로 묶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춘배와 친구들’이 11일 롯데전에 앞서 키움과 정식 입단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그라운드에서는 키움 선수단이 3일간 ‘춘배와 친구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헬맷도 ‘행운’을 상징하는 금색을 착용했다.

구단으로부터 정식 입단 승인을 받은 춘배는 11일 경기에 앞서 입단식과 시구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경기 중에는 응원단상에 직접 올라 ▲협업 굿즈를 선물하는 ‘럭키 볼(Lucky Ball) ▲댄스·퀴즈 타임을 진행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번 협업은 웹툰 캐릭터가 연재 종료 후에도 강력한 팬덤을 통해 일상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춘배와 친구들’은 2021년 연재를 마쳤지만, 이후 유통, 패션, 게임, IT 등을 넘어 스포츠 산업에서도 핵심 마케팅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IP 비즈니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팬덤의 열기와 함께 IP의 생명력 연장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11일 키움팬 (왼쪽부터) 이혜미 씨와 정시은 양, 황정민 씨, 유재국 씨가 ‘영웅춘배데이 시즌2’ 기념 유니폼을 입고 응원전을 펼쳤다. 글·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 오래전부터 따라붙은 ‘별명’ 구단 팬들의 축제 “기다렸다”

이번 키움과 ‘춘배와 친구들’의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

춘배는 키움팬들 사이에서 ‘행운의 요정’으로 불린다. 당시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송성문의 3연타석 홈런(5타수 5안타), 스톤 개릿의 만루홈런 등으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 이번 3연전은 아쉬운 결과로 끝났지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준 ‘춘배’는 여전히 ‘행운’의 상징이다.

키움팬들이 이토록 춘배를 반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픈런했다는 이혜미(43) 씨와 정시은(11) 양 모녀는 “구단의 캐릭터 유니폼 중 예쁜 디자인이 없었는데, 춘배 덕분에 귀여운 유니폼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황정민(21) 씨는 “타팀이 다양한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게 항상 부러웠다. 지난 시즌 승률도 좋아, 13일 안우진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행운의 마크’를 새긴 유니폼을 장만했다”라고 전했다. 유재국(33) 씨는 “우리 구단 팬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귀하다. 2시즌 연속 모든 굿즈를 구매했다”라며 여자친구와 함께 고액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올해 콜라보레이션 역시 양측 시너지 효과는 계속됐다. 귀여운 캐릭터에 매료된 야구팬들의 굿즈 구매는 인터넷 검색, 웹툰 구독 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관심은 ‘춘배와 친구들’에서 멈추지 않고 네이버웹툰의 다양한 작품으로 뻗어가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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