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이란 협상 결렬에 7만달러선 또 위협 [크립토360]

유동현 2026. 4. 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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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여파로 7만달러대마저 위협 받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7만3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일주일 새 3억5817만달러 순유입되며 2주 연속 순유출세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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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협상 ‘노딜’ 유가 상방압력…인플레 우려
“6만6000달러 단기 지지선 방어 여부 주목”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여파로 7만달러대마저 위협 받는 상황에 놓였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불안정 및 물가 상승 우려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전일 대비 3.94% 하락한 7만57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7만3000달러대를 형성했지만 첫 종전 협성이 합의 없이 ‘노딜’로 끝나면서 다시금 지정학 위험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8일 6만8000달러대에서 9일 7만달러선으로 올라온 뒤 재차 7만달러 선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4.91%), 리플(-2.81%), 솔라나(-4.58%)도 하락했다.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52% 줄어든 2조4200억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중동 정세에 따라 요동치는 흐름이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7만3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일주일 새 3억5817만달러 순유입되며 2주 연속 순유출세도 끊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지수’는 ‘공포’ 구간에 머물다 지난 7일 기점으로 한 단계 올라선 ‘중간’ 단계로 올라섰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하며 투심이 완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협상 결렬 후 미국이 이란 해상봉쇄를 발표하면서 갈등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면 차단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앞서 이란이 통행료 징수 방침을 내세우면서 유가 전망은 불투명하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약 138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현재는 12척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마저 줄어들 경우 에너지 운송량이 급감하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호르헤 레온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분석가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휴전 가능성이 급락했다는 점”이라며 12일(현지시간) 밤 원유 선물 거래 재개 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10달러 위로 오를 거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향후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오는 29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전쟁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의 전망치(3.4%)를 밑돌았지만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전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보다 더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계속 상회하면 금리 인하 및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양방향적 묘사’를 성명에 담아야 할 근거가 있다고도 했다. CME 페드워치는 4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한 방향으로 추세가 명확히 열려 있다기보다 6만~6만6000달러 하단 지지선 확인과 상단 복원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구간이다”며 “현 시점의 핵심은 추세 전환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6만6000달러 단기 지지선 방어 여부, 6만달러 수요 클러스터 유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레버리지 재정리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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