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 브리핑] 돌아온 전광훈의 시즌 n번째 승리 선언

최승현 2026. 4.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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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스라엘 전쟁범죄 비판
전광훈 보석 후 첫 주일예배
설교 준비에 AI 사용하는 목회자 두 배 이상 급증
짐 월리스 "부활절에 약자에 대한 메시지가 없는 미국 교회"
주간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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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X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X 계정에 팔레스타인인 운영 계정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영상을 리트윗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은 것이 주말 내내 뉴스 헤드라인을 채웠다.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군사 작전 중 촬영된 것으로, 원 게시물은 '아동 고문 후 투척'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사망한 무장대원의 시신 처리 장면이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11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이라며 강력 규탄 성명을 냈다. 외교부는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 표명의 취지를 오해한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이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같은 날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반박했다. 대통령과 외국 정부의 소셜미디어 설전이 하루 만에 두 차례 오갔다.

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이스라엘 비판을 두고 여러 해석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별로도 논조가 갈린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발언을 환영하면서 한국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인권 침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편 옳은 말이라도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가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의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이란 등 중동 국가들과 석유 협상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는 해석, 최근 <뉴욕타임즈> 보도에서 드러났듯 이란 전쟁의 진짜 배후는 미국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는 점을 비판했다는 해석 등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 특유의 '일단 던지는' 소셜미디어 문법이 작동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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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전광훈, 석방 5일 만에 광화문 집회 등장…"우리가 이겼다"

4월 12일 전광훈 목사 설교 장면. 너만몰라TV 갈무리

전광훈 목사가 돌아왔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 기소됐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4월 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법원은 지병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점, 수술 후유증,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 우려가 낮은 점 등을 사유로 들었다. 보석 조건은 보증금 1억 원 납입, 주거지 제한,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이다.

보석 후 맞은 첫 주일인 12일, 전 목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설교를 전했다. 보석 조건 때문에 광화문에 나오지는 못했으나,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우리가 이겼다"며 또다시 승리를 선언했다.

검증되지 않은 말들을 따옴표 처리해서 전달하는 보도들이 다시 쏟아졌다. "재판이 끝나면 폴라 화이트(백악관 신앙사무국장)를 통해 트럼프를 만나려 한다",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에 넘어간다", 부활절 연합 예배를 이단으로 주장하기도 하고, 제주 4·3에 대한 왜곡 발언을 그대로 이어 갔다. 전 목사가 다시 구속되기 전까지 이러한 말의 대잔치는 또 반복될 전망이다.

MBC에 따르면 이번 보석 조건에 논란이 있다. 2020년 선거법 위반 보석 당시 명시됐던 '사건 관련 일체의 집회·시위 참석 금지' 항목이 이번에는 빠져 있다는 것이다. 비록 주거지 제한 조건이 있어 광화문에 나서는 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주거지 이탈'과 '집회 금지 조건 위반'은 무게가 다르다. 12일 주일예배처럼 원격으로 집회를 이끌 수도 있다.

재범 전력이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게 하는 부분이다. 최종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전 목사는 그 조건을 어기고 집회에 나섰다가 재수감된 전력이 있다. '재범'의 우려가 높은 상황인 셈인데, 전 목사는 석방 당일부터 "광복절에 광화문에 1000만 명을 모으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전 목사는 구속 기간 지지자들에게 받은 영치금에 대해서도 "집사람에게 4억 가까이 들어왔다. 구치소에서 영치금이 꽉 차면 내 계좌로 주는데 그건 1억밖에 안 들어왔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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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절반 이상, 설교에 AI 활용…2년 새 17%에서 58%로

AI를 설교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목회자보다 교인들의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 보고서 갈무리

한국교회 목회자의 일반 AI(대화형 인공지능) 사용률이 2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 4월 7일 자 329호 '목회자의 AI 사용 실태'에 따르면, 2023년 41%에서 2025년 80%로 두 배 가까이 올랐고, 목회와 설교를 위한 AI 사용률은 같은 기간 17%에서 58%로 3배 이상 뛰었다. 담임목사 절반 이상이 설교 준비에 AI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

활용 분야는 설교·강의 자료 수집(81%)이 압도적이다. 다만 2023년 대비 성경공부 준비(21%→29%), 교회 행사 기획(14%→20%), 기도문 작성(8%→13%) 등 콘텐츠 생성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활용률이 상승하고 있다. 2025년에 신설된 '설교문 점검·평가' 항목도 35%를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설교 준비를 위한 보조 도구로 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설교 예화·자료 수집에 AI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목회자 93%가 적절하다고 봤고 교인들도 66%가 동의했다. 하지만 설교문까지 작성하는 것은 목회자 44%, 교인 65%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자료를 찾아 주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목사 대신 설교문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특히 교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목회자보다 더 높았다.

AI 설교문 작성에 반대하는 목회자들은 그 이유로 '설교 준비에 필요한 개인적 묵상과 연구가 줄어들어서'(65%)를 꼽았다. '설교자의 생각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아서'(29%)가 뒤를 이었고, '설교 표절이므로'(4%)라는 응답도 있었다. 찬성하는 쪽은 '참고 성경구절·문헌을 찾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60%)를 가장 많이 들었다.

AI를 설교에 써 본 목회자의 63%가 '앞으로 더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아직 써 보지 않은 목회자 중에서도 같은 비율이 활용 의향을 밝혔다. 향후 설교 준비에서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한적 역할을 할 것'(52%)과 '필수적 도구가 될 것'(44%)으로 의견이 갈렸다.

교회 안에서 AI가 가장 적극 활용될 분야로는 목회자와 교인 모두 '교회 행정 전산화'(목회자 64%, 교인 61%)를 꼽았다. '회계 및 예산 관리'(목회자 42%, 교인 49%)가 공동 2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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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329호] 목회자의 AI 사용 실태(<목회데이터연구소>)

짐 월리스, 트럼프와 미국 기독교 비판
"부활절을 신성모독의 장으로 만든 자들"

부활절 아침 트럼프의 메시지. 빌어먹을, 개XX 같은 단어가 아무렇지 않게 나왔다. 트루스소셜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당일 아침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겨냥한 욕설 섞인 군사 위협을 게시했다.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개XX들아. 아니면 지옥에서 살아라.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내용으로, 직접 옮기기 어려운 비속어를 나열하고 이슬람 전체를 조롱한 것이었다. 미국 MAGA 진영이 트럼프를 예수에 빗대고 '고난받는 종' 서사를 부여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짐 월리스 조지타운대 교수(<소저너스> 창립자)는 <릴리전뉴스서비스> 기고에서 이번 부활절을 "기독교 국가주의의 모든 위험이 선명하게 드러난 순간"으로 규정했다. 월리스는 미국 종교 지도자들이 이번 부활절을 트럼프 찬양 메시지로 도배하고 성스러운 시간을 변질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월리스는 이번 부활절에 마태복음 25장, 예수가 돌보라고 한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짚었다. "가난한 자와 약한 자, '나그네'는 오히려 트럼프에 의해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는데, 그가 지명한 종교 지도자들은 아무런 우려도 표하지 않았다." 월리스는 시카고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이 전쟁을 "부당하다"고, 문명 파괴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한 사실과 권력에 아부하는 목사들을 대비하면서 "더 많은 교회와 성직자,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수록,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지시에 따르는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자'에 가까워진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런 돌발적 언행을 두고서는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의 우군이었던 보수 스피커 터커 칼슨은 부활절 아침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칼슨은 폴라 화이트 목사가 트럼프를 예수에 빗댄 데 대해서도 신성모독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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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Easter turned to blasphemy at the White House(<릴리전뉴스서비스>)

최승현 shchoi@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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