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결렬에 비트코인 급락…7만달러 초반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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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7만 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이 지목된다.
12일(현지시간) 진행된 양국 간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은 이란의 핵 포기에 대한 명시적 약속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추가 협상 없이 귀국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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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기대감 꺾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美 중부사령부, 이란 항구 해상 교통 전면 봉쇄
군사적 긴장 확대 시 코인 시장 변동성 불가피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7만 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7% 하락한 7만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간 내 상승 흐름을 보이던 가격이 협상 결렬 소식 이후 급격히 꺾인 모습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5.13% 떨어진 2188달러에, 시가총액 3위인 엑스알피(XRP·리플)은 2.94% 하락한 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이 지목된다. 12일(현지시간) 진행된 양국 간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은 이란의 핵 포기에 대한 명시적 약속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추가 협상 없이 귀국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이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왔다. 특히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러한 기대는 빠르게 꺾였다. 전쟁 종식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추가적인 긴장 고조나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미국의 군사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각·한국시각 13일 오후 11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대통령 포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역시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대부분의 해상 교통을 차단해 온 상황이다.
정윤영 (young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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