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구글, AI 칩 분야에서 인텔과 협력 강화

최경미 기자 2026. 4. 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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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텔과 기존 협력을 확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동안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AI 칩 시장에서 인텔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AI 인프라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아민 바다트는 성명에서 "인텔의 제온 로드맵은 우리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성능과 증가하는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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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텔과 기존 협력을 확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동안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AI 칩 시장에서 인텔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인텔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AI 데이터센터에서 여러 세대의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계약의 규모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의 최신 CPU인 제온(Xeon)6는 AI 학습과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하게 된다. 제온 프로세서는 인텔의 최첨단 공정인 18A 기술을 사용하며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된다. 

구글 AI 인프라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아민 바다트는 성명에서 "인텔의 제온 로드맵은 우리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성능과 증가하는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립부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 확장은 단순히 가속기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글은 초기 서버 랙을 구축했던 약 30년 전부터 인텔 프로세서에 의존해왔다. 

이번 발표에서 구글과 인텔은 지난 2022년부터 공동 개발해온 맞춤형 인프라처리장치(IPU)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IPU가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 기능을 호스트 CPU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프로그래머블 가속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그동안 GPU 중심으로 이뤄진 AI 컴퓨팅 경쟁에서 CPU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 3월 엔비디아의 디온 해리스 AI 인프라 책임자는 AI 에이전트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CPU가 "병목 지점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번 발표는 인텔이 수년간 사업 부진을 겪어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중에 이뤄졌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했지만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로세서 대부분은 자사 물량이다. 

다만 인텔은 지난해 8월 미국 연방정부의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지난 1년 동안 인텔 주가는 거의 세 배 상승했다.

또한 이번 주 인텔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초대형 AI 칩 공장인 테라팹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테슬라, 스페이스X와 xAI가 사용할 맞춤형 칩을 만들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10년 넘게 자체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해 왔다. 또한 2024년에는 인텔의 x86 아키텍처 대신 ARM 설계 기반의 자체 CPU인 악시온(Axion) 개발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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